한국인들 사랑하는 수입차인데 “말도 안 돼”…갑작스런 운행중지에 차주들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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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제작 결함으로 리콜
벤츠 E클래스 모델 3개 차종 30대 대상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결함 발견
Mercedes-Benz E-Class Recall
벤츠 E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벤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서 심각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해당 차량에 대해 즉각적인 운행 중지를 요청했으며, 벤츠 코리아는 긴급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치명적 제작 결함 발견… “즉시 운행 중지하세요”

Mercedes-Benz E-Class Recall (2)
벤츠 E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벤츠’)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생산된 메르세데스-벤츠의 2025년식 E클래스 3개 차종 30대에서 심각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견된 차종은 E300 4매틱, E200, E350e 4매틱이다.

결함의 원인은 생산 공정상의 오류로 확인됐다. 후방 차축 캐리어의 지지대 용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

특히 이 결함은 차량의 주행 안정성과 직결되는 문제로, 주행 중 캠버 스트럿이 사전 경고 없이 후방 차축 캐리어에서 분리될 수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글로벌 차원의 품질 문제… 미국서도 동일 결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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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이번에 발견된 결함은 국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자동차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12월 자사의 조립 공장 중 한 곳에서 동일한 용접 결함을 발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며, 현재 미국 내에서도 17대의 차량이 리콜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리콜 대상 30대 중 대부분이 출고되기 전 차량이고, 일부만 고객에게 인도된 상태”라며 “아직 인도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불편 최소화 위한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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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벤츠’)

국토부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즉각적인 운행 중지를 권고하는 한편, 반드시 서비스센터에 견인 입고할 것을 당부했다.

캠버 스트럿은 서스펜션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차량의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벤츠 코리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포괄적인 보상 대책을 마련했다. 시정조치 기간을 1년 6개월 이상으로 설정하고, 차량 견인 서비스와 리콜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리콜 기간 동안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급의 대체 차량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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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벤츠’)

특히 이번 결함이 발견된 E클래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만 2만 5937대가 판매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벤츠 코리아의 주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벤츠 코리아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결함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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