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벤츠가 작정하고 만들자 866km 달린다, 대체 뭐길래?

벤츠 중국 전용 ‘CLA L’ 공개
1회 완충 시 866km 주행 가능
MMA 플랫폼 처음으로 적용
Mercedes-Benz CLA L unveiled
CLA L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자사 최초의 롱휠베이스 전기차 모델인 ‘CLA L’을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 웨스트 번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CLA L은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특별한 모델이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시장을 위해 C-클래스와 E-클래스의 롱휠베이스 버전을 출시해왔으나, CLA에 롱휠베이스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롱휠베이스 설계

Mercedes-Benz CLA L unveiled (2)
CLA L (출처-‘메르세데스-벤츠’)

CLA L은 유럽 시장 모델 대비 휠베이스와 전체 길이가 각각 4cm 늘어난 2.83m와 4.76m로 설계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63mm, 전폭 1,856mm, 전고 1,469mm로, 전폭과 전고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늘어난 공간은 모두 뒷좌석 승객을 위한 레그룸에 할애돼 중국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뒷좌석 공간이 크게 향상됐으며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열 시트의 안장 길이와 측면 지지대 등이 개선됐다.

또한 중국 R&D 센터에서 개발한 지능형 보조 운전 시스템과 OTA 업데이트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는 중국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최적화됐다.

첨단 MMA 플랫폼과 800V 고전압 시스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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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L (출처-‘메르세데스-벤츠’)

CLA L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모듈형 아키텍처(MMA)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로 이 플랫폼은 지난 3월 로마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기술적인 핵심 요소는 단연 새로운 800볼트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은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파워트레인은 전기모터와 2단 변속기,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채택해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으며,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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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L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또한 MMA 플랫폼의 경우 기본 모델에는 58kWh 용량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고급 모델에는 NMC(니켈-망간-코발트) 음극재와 실리콘 산화물 첨가제가 적용된 8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85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1회 완충 시 CLTC 기준 866km를 달릴수 있는데 이는 유럽 WLTP 기준 792km보다 더 긴 주행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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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L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여기에 325kW 급속 충전 사용 시 10분 충전으로 325km를 주행할 수 있어 충전 효율성도 뛰어나며 현재 CLA 전기차의 생산은 이미 독일 라슈타트 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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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L (출처-‘메르세데스-벤츠’)

CLA L의 외장 디자인은 기본 모델과 동일하게 긴 보닛과 날렵한 비율을 유지하며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디자인 DNA를 계승했다.

전면부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A-자형 그릴이 적용되어 스포티함을 더했으며 특히, 전면 패널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양산차 최초로 조명이 적용되어 총 142개의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LED 별들이 감성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삼각별 조명 그래픽과 함께 앞뒤의 라이트는 수평형 라이트 스트립으로 이어져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선사하며 짧은 오버행에 낮은 그린하우스, 파워돔으로 장식된 보닛, 대형 휠을 더해 스포티한 비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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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L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여기에 앞바퀴 아치에서 시작되는 근육질의 역동적인 숄더 라인은 후면으로 이어지며, 간결한 선과 정밀한 이음새로 이루어진 매끄러운 차체를 강조했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센터 및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플로팅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됐다.

더불어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운영 체제인 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를 탑재했으며, 엔비디아 오린(NVIDIA Orin), AI 음성 비서, 5G 네트워크, 제스처 컨트롤 등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다양한 디지털 사양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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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L (출처-‘메르세데스-벤츠’)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CLA L과 함께 곧 출시될 VAN.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전 V 쇼카도 함께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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