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기반 ‘마힌드라 XUV 3XO’ 공개
1.5L 디젤 엔진, 1.2L 가솔린 엔진이 주력
쌍용자동차의 주인이었던 인도 기업 마힌드라는 최근 인도 시장을 위한 준중형 SUV ‘XUV 300’의 티저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쌍용차가 개발한 티볼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마힌드라 신형 XUV 3XO, 대대적 재설계 단행
신형 XUV 3XO는 4월 29일로 예정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인도 내 소형 SUV 시장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목표로 하는 마힌드라의 의지를 드러낸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마힌드라 XUV 300은 쌍용차의 티볼리를 기반으로 설계돼 차체 크기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티볼리는 2015년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해 소형 SUV 시장을 연 모델로 평가받는다.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온 마힌드라 XUV300은 소형 SUV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재설계와 파워트레인 개선이 적용됐다.
깨진 LED “말굽” 주간 주행등, 수직 헤드라이트, 통합 발광 플레이트로 구성된 새로운 후방 조명이 특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 역시 새롭게 변경됐다. 마힌드라는 자사의 BE, XUV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이러한 디자인 변경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전면 패널과 대형 태블릿 형태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기존 모델에서 볼 수 있던 내장형 화면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다만 전반적인 재설계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와 유사한 크기의 휠베이스와 전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XUV 300의 파워트레인은 현행 모델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1.5L 디젤 엔진 및 1.2L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채택한다.
현행 모델과 비슷한 가격 전망
신형 XUV 300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니시크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타타 넥슨, 스즈키 브레자, 기아 쏘넷, 현대 베뉴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현행 모델의 가격은 79만 9,000루피(약 1,310만 원)에서 130만 500루피(약 2,140만 원) 사이로, 신형 XUV 3XO 또한 이 범위 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힌드라는 2022년 출시한 XUV 400의 후속 모델도 올해 말 전기차 전용 모델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