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사의 첫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그래비티(Gravity)’를 발표했다.

이 차량은 2024년 말부터 생산되며 시작 가격은 8만 달러 미만이다. 이는 루시드모터스의 첫 전기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와 유사한 가격 정책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 그래비티 제로백, 약 3.5초

루시드의 두 번째 전기차 브랜드 라인업인 그래비티는 3열 좌석을 포함한 넓은 실내 공간과 최대 440마일(약 708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동력과 토크, 배터리 크기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루시드는 이 차량이 차세대 전기 모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약 3.5초 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최대 2,722kg의 견인 능력과 680kg의 화물 운반 능력을 제공한다.

한편 그래비티는 공기역학 기술을 활용해 테슬라 모델 X와 동등한 0.24의 항력 계수를 달성했다. 이 차량의 900V 전기 아키텍처는 15분 충전으로 약 200마일(322km)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가격은 한화 약 1억 원 미만

루시드 그래비티의 실내에는 34인치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독창적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2열에 접이식 테이블이 포함된다. 더불어 3열 승객을 위한 충분한 레그룸이 제공돼 편안한 탑승 환경을 조성한다.

트렁크 용량은 2열과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테슬라 모델X보다 약 800리터 이상 넓은 3,171리터가 제공된다.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새롭게 설계돼 주행 상황이나 지형에 따라 자동으로 댐핑을 조정,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승차감을 극대화한 ‘무중력 모드’도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과 함께 고해상도 라이다와 카메라를 활용하는 최신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탑재된다.

한편 루시드 그래비티는 8만 달러(한화 약 1억 원) 미만의 시작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생산은 2024년 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