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연간 판매량 1만대 돌파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작년 총 1만112대를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2022년 대비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SUV인 우루스가 6천대 이상 팔리며 성과를 이끌었다.
람보르기니, 한화 약 3조 8770억 원 매출 달성
2023년 한 해 람보르기니는 전 세계적으로 총 1만 112대를 판매, 2022년 대비 12.1% 증가한 26억 6000만 유로(약 3조 87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만 대 이상 판매는 람보르기니 6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7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인 27.2%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글로벌 슈퍼카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다시 한번 확립했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7억 유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7.8% 증가한 7억 2300만 유로(약 1조 54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Revuelto)는 이미 2년치 계약 물량을 확보해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Huracán)’과 2024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인 세계 최초 슈퍼 SUV ‘우루스(Urus)’의 생산 종료 시점까지의 주문도 포함된다.
우루스 총 6087대 판매로 실적에 기여
람보르기니의 판매 성과는 우루스 모델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우루스는 총 6087대가 판매되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의 모델 중 가장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모델의 비중은 전체 판매량에서 약 60%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아 지난해에는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강화한 우루스 부분변경 S 모델이 출시됐으며 가격은 2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우라칸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962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V12 엔진을 탑재한 아벤타도르와 쿤타치는 총 63대가 팔렸다.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 출시를 포함해 연간 1만3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람보르기니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로 3천대가 인도됐다. 이어 독일이 961대로 2위, 중국이 845대로 3위, 영국이 801대로 4위, 일본이 660대로 5위에 올랐다. 한국은 434대로 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