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2024년 판매 실적 공개
전년 대비 6% 증가, 역대 최고 기록
레부엘토, 우라칸 등이 판매량 견인

람보르기니가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 증가한 1만687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풀옵션 시 10억 원을 호가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가 2026년까지의 물량 생산 주문이 확보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두며 럭셔리 카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V12 하이브리드의 새 지평, 레부엘토

브랜드 최초의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HPEV(고성능 전기차)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의 2024년 성장을 이끈 주역이었다.
2023년 3월 출시된 이 모델은 6.5리터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대 1,015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뛰어난 성능과 대담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레부엘토는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2026년 말까지의 생산 물량이 이미 확보된 상태다.

국내 시장에서도 레부엘토의 인기는 뜨겁다. 기본 가격 7억 8천만 원부터 시작해 다양한 커스텀 옵션을 추가하면 10억 원을 훌쩍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2025년까지의 한국 배정 물량이 이미 완판됐다.
현재 계약을 하더라도 2025년 이후에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전 세계가 인정한 슈퍼카의 혁신

또한, 람보르기니는 2024년 모든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4,227대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미주 지역은 7% 증가한 3,712대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역시 3% 증가한 2,748대를 달성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라인업도 2024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스테라토, 에보 스파이더, 테크니카, STO, STJ 등 5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우라칸은 현재 마지막 차량의 생산이 진행 중이다.

올해를 끝으로 단종을 앞둔 우라칸의 자리는 HP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람보르기니의 도전

2024년은 람보르기니가 전체 모델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하며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해였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라는 전동화 로드맵에 따라 1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레부엘토, 우루스 SE, 테메라리오 등 세 가지 혁신적인 신모델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람보르기니의 주력 모델이자 세계 최초의 슈퍼 SUV인 우루스는 2024년 4월 베이징 오토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우루스 SE’를 공개하며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의 우루스 S와 우루스 퍼포만테를 대체할 우루스 SE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 뛰어난 다재다능함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람보르기니의 슈퍼 SUV 부문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최고 마케팅 책임자 페데리코 포스키니는 “2024년은 우리의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186개 딜러 네트워크, 전 세계 56개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브랜드 입지를 입증한 특별한 한 해였다”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슈퍼 스포츠카 부문의 리더를 넘어 럭셔리 자동차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