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9’
‘2024 세계 올해의 차’ 선정
기아의 주력 전기 SUV ‘EV9’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기아 EV9, ‘세계 올해의 전기차’도 동시 수상
EV9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뽑혀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도 선정되며 두 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도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됨으로써 현대차와 기아는 전체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차지하는 대성공을 이뤘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부터 시작해 5년 간 4번이나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E-GMP 기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그리고 올해의 EV9까지, 전기차가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아이오닉 5 N은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선정
세계 올해의 자동차 상은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더불어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상은 특정 지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된다.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온 100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로 구성된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후보 차량들을 직접 시승한 후 비밀 투표로 각 부문 올해의 자동차를 정한다.
올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후보로 38개 차종이 올랐으며 볼보 차세대 전기차 EX30와 비야디(BYD) Seal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기아 EV9이 최종적으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EV9은 기아의 첫 플래그십 전기 SUV로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대용량 배터리,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혁신적인 전동화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진화를 거듭하는 자동차(SDV) 특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BMW i5와 볼보 EX30을 제치고 최고의 전기차로도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술적, 디자인적 우수성을 넘어서려는 기아의 의지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EV9은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들의 이동 개념과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경쟁 상대인 BMW M2와 BMW XM을 따돌리며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세 부문에서는 BMW 5시리즈·i5가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볼보 EX30이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토요타 프리우스’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