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클라비스 인도 특허 등록
내연기관 및 전기차 출시 예정
인도 수요 폭발 발맞춰 신차 출시
기아자동차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SUV ‘클라비스'(Clavi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인도 특허청에 상표 번호 ‘6178282’로 등록된 클라비스는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전면적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아 클라비스, 현대 엑스터와 동일한 플랫폼 활용
19일 인도 특허당국에 따르면 소형 SUV 모델(코드명 AY) 클라비스의 상표 등록 승인이 현재는 완료된 상태다.
이 차량은 지난 7월 인도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대수 5만 대를 돌파하며 타타 펀치(Punch)를 위협하는 인기 모델 현대차 엑스터와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가지로 운영될 클라비스의 외관 디자인은 쏘울에서 영감을 받아 박스형이다. 이를 통해 현지 인기 모델인 쏘넷, 셀토스와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쏘넷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뒷좌석 공간을 넓혀 편의성을 높인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터보 가솔린 모터와 6단 iMT 또는 7단 DCT 변속기의 조합이 유력하다. 이 경우 최고 출력 120PS(마력), 최대 토크 172Nm(17.53kgf·m)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으나 산업 표준을 고려하면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400k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모델, 약 1500만원 정도 예상
기아 클라비스의 경쟁 모델로는 엑스터와 타타 펀치 등이 있다. 이들은 인도 시장에서 월평균 2만 3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이다.
클라비스가 출시된 후에는 기아의 현지 시장 점유율이 현재 연간 약 24만대(12% 점유율)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비스의 판매가 기아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약 1000만원, 전기차 모델은 약 1500만원에서 2128만원 사이다.
한편 기아차는 2024년 인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카니발과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 출시할 전기 SUV EV9에도 주력한다. 이처럼 기아의 새로운 모델들은 인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