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고 생각했는데 “3개월 만에 3배 폭증” …미국도 군침 흘리는 ‘국산 車’ 정체가?

유럽 시장 공략으로 수출량 증대
국내 하락세에 따른 수출 강화 초점
패밀리카로 주목받는 실내 상품성
아이오닉9
아이오닉9 / 출처 : 현대차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이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한 수출량 증대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아이오닉9의 수출 실적이 다소 주춤한 만큼 이를 해외 시장으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출량 3배 폭증, 해외 판매 가속

아이오닉9
아이오닉9 / 출처 : 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4월 539대였던 아이오닉9의 수출량을 5월에는 1482대로 증가했고, 6월에는 1781대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단 3개월 만에 수출량이 3배 이상 뛴 것이다.

이 같은 수출 급증의 배경에는 유럽 시장 공략이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74대의 아이오닉9을 판매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착수하였으며 최근 늘어난 수출 물량 대부분이 유럽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다른 전략도 취하고 있다. 현대차는 25%의 높은 수입 관세를 피하기 위해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아이오닉9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국내는 계속 하락세, 해외로 활로 모색

아이오닉9
아이오닉9 / 출처 : 현대차

하지만 수출 물량을 증대하는 것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오닉9의 국내 판매량은 4월 1009대에서 시작해 5월 867대, 6월 767대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현대차로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는 와중에 아이오닉9가 경쟁 하이브리드 SUV와 차별화되지 못한 가격을 책정하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이오닉9
아이오닉9 / 출처 : 현대차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선택한 것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9이 북미와 유럽에서는 상품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면서 “국내 부진을 해외 판매로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에서 통하는 아이오닉9의 경쟁력

아이오닉9
아이오닉9 / 출처 : 현대차

아이오닉9은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한 번 충전에 최대 532km를 달릴 수 있다.

특히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의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계수 0.259를 달성해 대형 SUV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효율성은 대형 SUV가 주목받는 북미 시장에서도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실내 공간 역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다. 1열에는 릴렉션 시트와 에르고 모션 시트를, 2열에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와 스위블링 시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넓은 차체에 더해 편의성 높은 실내 사양이 더해지면서 패밀리카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아이오닉9의 해외 판매를 더욱 늘려 국내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던 아이오닉9이 글로벌 무대에서는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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