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BMW X6 ‘초비상’…12년 만에 부활한 ‘이 車’, 놀라운 디자인에 ‘난리’

인피니티, QX60 탈피한 2열 쿠페형 QX65 공개
FX의 날렵한 감성·성능 유산 잇는 신모델 주목
BMW X6·제네시스 GV80 쿠페와 북미서 경쟁
Infiniti QX65 Unveiled
출처 : 인피니티

인피니티가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최근 공개된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기존의 3열 패밀리 SUV QX60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내세운다.

결국 QX60에서 벗어나 날렵한 2열 쿠페형 SUV로 변신해, 2013년 단종된 뒤 자취를 감췄던 FX의 향수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모델로, 약 12년 만에 돌아온 부활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날렵한 루프와 22인치 휠, QX60과는 다른 존재감

FX는 2000년대 초반, 커다란 휠과 낮은 루프, 스포티한 주행 성능으로 주목을 받은 차량이었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세단에서 파생된 플랫폼을 사용해 성능을 강조했으며, 대담한 디자인으로 ‘쿠페형 SUV’라는 흐름을 선도했다.

Infiniti QX65 Unveiled
출처 : 인피니티

그러나 2017년을 끝으로 QX70이라는 이름을 남긴 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번 QX65는 바로 그 계보를 잇는 존재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자인에서 FX의 흔적은 선명하다. 루프라인은 뒤로 갈수록 날카롭게 떨어지며, 테일은 살짝 치켜 올라가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22인치 휠이 장착돼 한층 당당한 자세를 갖췄고, 전체적으로 QX60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다만 기본 뼈대가 QX60이기에 전면부와 하체의 일부는 여전히 각진 느낌을 지닌다.

북미 무대 노린 QX65, 독일·일본·한국 강자들과 정면 승부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QX60은 3.5리터 V6 엔진을 통해 약 295마력을 내지만, QX65에는 인피니티가 보유한 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Infiniti QX65 Unveiled
출처 : 인피니티

대표적인 후보는 Q50 세단에 쓰이는 400마력급 트윈터보 V6다. 이는 과거 FX가 V6와 V8까지 제공하며 성능 이미지를 구축했던 점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출시 시장은 북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QX50과 QX55가 단종을 앞두고 있어, QX65는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인피니티 라인업 재편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 역시 QX60보다 높은 5만5천 달러에서 6만 달러대 초반으로 예상되며, 한화로는 약 7천6백만 원에서 8천3백만 원대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는 명확하다. BMW X6, 메르세데스 GLE 쿠페, 아우디 Q8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직접적인 라이벌이며, 렉서스 RX나 제네시스 GV80 쿠페 역시 주요 비교 대상으로 꼽힌다.

Infiniti QX65 Unveiled
출처 : BMW

결국 QX65는 QX60이 담당하던 가족 중심의 역할에서 벗어나,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선택지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이다.

인피니티가 다시 한 번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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