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전기차, 현대 캐스퍼EV
연내 공개, 두 가지 트림 제공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전기차 버전이 올해 공개된다. 스페인 자동차 전문 매체 Motor.es에 따르면 기본 및 롱레인지(가칭) 버전으로 제공된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WLTP 기준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캐스터 EV는 한국과 유럽 등 몇몇 국가에서 출시 및 판매한다.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 시기는..
최근 자동차 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캐스퍼의 전기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생산을 담당하는 곳은 광주글로벌모터스로 지난달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는 최종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2월 시험 생산을 거친 후 본격적인 양산은 하반기에 시작된다.
현대차 체코 지사 관계자는 Motor.es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퍼 전기차는 두 가지 배터리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장 작은 배터리는 완충 시 300km, 더 큰 배터리는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체코에서 캐스퍼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FP 배터리 탑재로 가격 경쟁력 높인다
현대차 캐스퍼는 2021년 9월 첫 선을 보인 신형 경형 SUV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판매된 캐스퍼의 수량은 총 41,430대이며 국내 시장 내 국산차 점유율은 3.1%에 이르렀다.
캐스퍼 전기차 버전 일렉트릭은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오직 전기차 모델만 출시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캐스퍼 일렉트릭에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비용 효율적인 선택으로, 기아의 경형 전기차 ‘레이 EV’에서도 같은 배터리가 사용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전적이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외관은 기존 모델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전면부 그릴, 전용 휠, 그리고 공기 저항 최소화를 위해 설계된 범퍼가 적용됐다. 충전 포트는 차량 전면부에 위치한다.
실내에는 컬럼식 기어 레버, 확장된 크기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등을 갖추고 있다.
컬럼식 기어 레버는 현대차 최신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하다.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패들을 통해 회생 제동 시스템의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캐스퍼 EV는 또한 차선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월 1,000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은 드물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레이 EV는 지난해 11월에만 1,422대가 신규 등록되며 테슬라 모델 Y, 현대 아이오닉 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전기차가 됐다.
캐스퍼 일렉트릭도 이와 유사한 판매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FP 탑재면 안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