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패스포트, 2026년형으 컴백
강화된 강성·285마력 엔진 탑재
오프로드 특화 트림 추가
혼다의 SUV 패스포트가 2026년형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이번 4세대 패스포트는 한층 커지고 박시한 디자인으로 변신하며, 오프로드 성능을 높인 트레일스포츠(TrialSport) 트림을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90년대 초반 혼다의 첫 SUV로 출시되었던 패스포트는 이번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SUV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 패스포트, 강성 강화된 새 플랫폼 채택
2026년형 패스포트는 혼다의 3열 SUV 파일럿과 동일한 새로운 플랫폼을 공유하며, 강성을 크게 높였다. 혼다에 따르면 전면부 횡방향 강성이 72%, 후면 비틀림 강성은 50% 증가했다고 한다.
새 패스포트는 외관에서 더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면 범퍼와 리어 해치에 ‘Passport’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매트 블랙의 후면 디자인은 혼다에서 ‘백팩’ 스타일로, 거친 환경에서 차량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은 듀얼 오버헤드 캠(dual overhead cam) 방식을 채택해 출력 285마력을 발휘하며 연비도 개선됐다.
기존 9단 자동 변속기는 10단 변속기로 교체됐고, 전 트림에 AWD와 언덕 저속 주행 제어 기능이 기본 장착된다.
내부는 혼다 파일럿과 유사하게 구성되었으나, 전작보다 훨씬 세련되게 변화했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장착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또한 뒷좌석 공간은 이전보다 1.3인치 넓어졌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84큐빅피트의 넉넉한 적재 공간이 제공된다.
트레일스포츠·엘리트, 오프로드 특화 모델 출시
2026년형 패스포트의 트레일스포츠와 트레일스포츠 엘리트는 오프로드 특화 모델로, 전면에 오렌지색 견인 고리와 앰버 색상의 주간 주행등이 적용된다.
18인치 휠은 충격 흡수를 강화한 디자인으로, 전용 블록 패턴 타이어가 장착되어 험로 주행에 적합하다. 스틸 스키드 플레이트와 특별히 조정된 서스펜션이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최상위 트레일스포츠 엘리트 트림은 독특한 휠과 블랙 외장 트림이 더해지며, 트레일워치 카메라와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2026년형 혼다 패스포트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시작가는 약 4만 달러(한화 약 5,604만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