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미니밴 EV 모델 공개
주행거리 WLTC 기준 210km
혼다의 인기 경차 N박스의 EV 모델 ‘N밴e’가 시장에 나왔다. 이 모델은 주로 도심에서 화물 배달 용도로 활용되며 올해 봄부터 인도가 시작된다.
실용성과 친환경성 모두 갖춘 ‘혼다 N밴e’
2011년 하반기 일본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혼다 N박스는 2위를 기록했던 2014년을 제외하고 11년 동안 경차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연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는 이 모델은 이제 널찍한 실내와 적재 공간을 유지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통해 정숙성과 친환경성까지 갖추게 됐다.
혼다는 기존 내연기관 소형 밴의 실용성을 전기차인 N밴e에도 적용하고자 했다. 그 결과 외관은 대체로 유지하면서 더 얇은 배터리를 화물칸 바닥에 설치해 낮고 평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더욱이 조수석 중앙 기둥을 없애고 좌석을 접어 화물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설계로 편의성을 높였다.
N밴e는 낮은 무게 중심과 미미한 소음 및 진동으로 새벽이나 심야 시간 배송 작업도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WLTC 기준 21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기아의 레이 EV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치다.
비상 시 가전 제품에 전원 공급 가능
N밴e는 디자인 측면에서 충전 포트와 재활용 범퍼 플라스틱 그릴을 제외하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한 외관을 자랑한다. 실내 온도 조절 기능은 최신 4세대 N박스와 일치하며 인테리어 소재 또한 실용적으로 선택했다.
고급 트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공조 조절 등이 가능한 혼다 커넥트가 탑재된다. 이외에 혼다 센싱 ADAS 기술, 경차 중 최초로 도입된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도 적용된다.
N밴e는 L4, FUN, L2 등 세 가지 트림 옵션을 제공하며 각 트림은 추가 장비와 고급 안전 기능을 포함한다.
차량에는 비상 상황에서 가전 제품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1500와트 출력의 휴대용 전원 장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전기 제품에 연결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올해 봄 일본 시장에 출시되는 N밴e의 가격은 100만 엔(약 907만 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