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전기 SUV ‘GV90’
2026년 울산 공장에서 양산 예정
한정판 스페셜 모델도 출시
현대차는 지난 13일(월) 울산 공장에서 울산 EV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 새 공장에서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V90에 차세대 플랫폼 ‘eM’ 탑재
새로 만들어질 제네시스 초대형 SUV의 모델명은 GV90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판매되는 제네시스 GV80보다 한 단계 높은 플래그십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이미 GV90의 상표를 등록했고 전기차로만 출시한다. 여기에는 E-GMP의 차세대 플랫폼인 ‘eM’이 들어간다.
주행 거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차는 eM 플랫폼을 계획하면서 잡은 목표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현재 모델보다 50% 이상 늘리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Assist Pilot)도 들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 GV90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스페셜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정보에 따르면 몇 백 대 한정으로 출시되며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유사한 코치도어가 적용된다. 코치도어는 1열과 2열 문이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2026년 첫 생산, 가격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만큼 GV90의 예상도와 스파이 샷이 여러 미디어를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
예상도에 따르면 GV90의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을 바탕으로 한다. 차체는 전체적으로 커지고 지상고 또한 늘어난다.
전면은 X 콘셉트와 G90에서 본 차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한다. 두 줄로 된 헤드라이트에는 MLA 타입이 적용되고 크레스트 그릴과 붙는다.
차 색상과 통일된 범퍼 디자인은 GV70 및 G80 전기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측면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를 강조한다. 차 뒷부분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내려가는 루프 라인이 눈길을 끈다.
전면의 두 줄 램프에서 시작하는 라인음 앞쪽 펜더로 이어진다. 휠 디자인은 G90과 흡사하다.
후면은 위장막을 쓴 테스트 차량에서 확인된다. 두 줄로 된 테일램프가 범퍼 파팅 라인과 만나면서 차분한 모양의 디자인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은 정확한 사양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실내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넣을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 GV90은 2026년 1분기 현대차 울산 EV 공장에서 처음 만들어질 모델이다. 예상되는 가격은 1억 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