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벤츠 G클래스의 첫 전기차 모델
G-스티어링 및 G-턴 기능 탑재
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의 첫 전기차 모델,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전통적 오프로더의 전동화 시대를 열었다.
7일 벤츠코리아는 서울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한정판 ‘에디션 원’ 모델의 공개를 알리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70대 한정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억 3,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로 새롭게 태어난 G클래스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G클래스의 상징적인 사다리형 프레임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기술을 접목했다. 4개의 전기모터가 각 바퀴에 동력을 개별적으로 전달해 총 587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118.7kg.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시간은 4.7초에 불과하다. 이러한 성능은 험난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G클래스 특유의 주행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배터리 시스템은 118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로,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92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배터리는 차량 하부에 내장되어 무게 중심을 낮추며, 강력한 탄소 복합 소재 패널로 보호돼 오프로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첨단 기능과 오프로드 성능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벤츠 최초로 개별 모터 구동 방식을 도입해 디퍼렌셜 락 기능을 토크 벡터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각 바퀴에 필요한 순간적인 토크 조절이 가능해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G-스티어링 기능과 차량이 제자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게 해주는 G-턴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차량 하부에 적용된 강력한 보호 패널과 850mm 도강 성능, 최대 35도 경사면 주행 등의 특징은 내연기관 G클래스보다 향상된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럭셔리함과 실용성의 조화
한편, 에디션 원은 AMG 라인 익스테리어와 나이트 패키지가 추가돼 강렬한 인상을 주며, 실내는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과 금속 장식을 적용했다.
여기에, 운전자를 위한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포함돼 럭셔리함을 극대화했으며, 투명 보닛 기능은 360도 서라운드 뷰와 연동돼 험지 주행 시 앞쪽 지면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G클래스의 전통적인 강인함과 미래 지향적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오프로드 애호가와 럭셔리 SUV 사용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