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까지 반한 이유 있네”…평일 오전부터 ‘바글바글’ 몰리더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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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업계 월드컵 특수 / 출처 : 연합뉴스

월드컵 한국전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거리마다 응원의 열기가 가득하고 치킨 업계는 4년마다 찾아오는 거대한 특수를 기대하곤 한다.

이번 국가대표팀의 경기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라는 다소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전의 소식이 들려왔다.

저녁이나 야식 시간대에 집중되던 치킨 특수가 이번에는 직장인들의 점심 응원 수요와 맞물리며 주요 프랜차이즈 매출이 크게 치솟은 것이다.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식당에 모여 동료들과 함께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일 오전의 제약을 허문 점심 응원의 열기와 매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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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에서 월드컵 경기 시청하는 시민들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2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 당일 bhc와 제너시스BBQ의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은 전주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하루 전체 매출이 아닌 특정 시간대의 일시적 비교이지만 평일 아침과 낮 시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특수를 붙잡기 위해 일부 브랜드는 당일 오전 8시부터 주문 앱을 열고 매장 영업을 조기에 시작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을지로입구를 비롯한 주요 오피스 상권 매장에는 직장인들의 단체 예약이 몰렸으며 일부는 100명 규모의 대형 예약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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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에서 월드컵 경기 시청하는 시민들 / 출처 : 연합뉴스

짧은 시간에 주문이 몰리는 이벤트 특성상 원재료와 인력을 미리 확보하고 주문 동선을 매끄럽게 구축한 브랜드일수록 더 많은 수요를 흡수하기 쉽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가나전 등 주요 경기일에 대형 치킨 브랜드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외식업 통계 분석에서도 월드컵이 열린 11월의 치킨전문점 매출이 전월보다 132억 원 늘어난 2천24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점심 특수는 치킨을 넘어 맥주와 음료, 배달 플랫폼 및 식자재 유통업계까지 전반적인 소비 생태계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넓혔을 가능성이 크다.

준비된 매장만이 누리는 대목의 기회와 남겨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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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월드컵 경기 시청하는 직장인들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모든 가맹점이 똑같은 혜택을 누린 것은 아니며 오피스 상권이나 주거지 등 매장 위치와 조기 영업 인력 확보 여부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점주 입장에서는 매출이 늘어도 인건비, 원재료비, 배달 수수료와 프로모션 비용이 함께 상승해 순이익 증가로 바로 직결되지 않을 수 있다.

순간적으로 주문이 집중되면 조리가 지연되거나 고객 불만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월드컵 대목은 기회인 동시에 운영 측면의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스포츠 이벤트 수요가 밤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한 만큼 향후 매장 조기 영업과 앱 사전 대응 등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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