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최대 약점이 사라졌다”…포드·지리 합작에 현대차·기아 ‘초비상 상황’

댓글 0

포드 지리 유럽 합작
포드 지리 유럽 합작 / 출처 : Ford Motor Compan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국 포드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지분 66 대 34 비율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에서 전격적인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합작법인을 공식 가동하고, 2028년부터는 연간 최대 50만 대 생산 역량을 지닌 공장에서 첫 신차 양산에 돌입할 일정을 세웠다.

이번 협력은 단순 위탁생산 단계를 넘어 신차 공동 개발과 핵심 생산설비 공유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포드는 기존 쿠가와 신규 크로스오버를 투입하고 지리는 전용 전기 SUV를 현지 생산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붙일 채비를 마쳤다.

가동률 회복과 현지 생산을 향한 양사의 실리적 교환

포드 지리 유럽 합작
포드 지리 유럽 합작 / 출처 : Ford Motor Compan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1976년 가동을 시작한 발렌시아 공장은 포드의 유럽 내 핵심 거점이었으나, 최근 전동화 전환 및 판매 둔화로 가동률을 끌어올릴 대책이 시급했다.

포드는 대형 생산기지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면서 중국 지리의 전기차 기술력과 부품 공급망을 활용해 신차 개발 비용을 분산하는 실리를 챙겼다.

지리자동차 역시 2026년 상반기 해외 판매량이 47만 4,000대로 지난해보다 158% 급증함에 따라 유럽 현지 생산 인프라 확보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중국산 완성차에 부과되는 유럽연합의 높은 관세 장벽과 물류비 부담을 피하고 현지 공급망에 빠르게 안착하려는 계산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포드 지리 유럽 합작
포드 지리 유럽 합작 / 출처 : Ford Motor Compan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합작법인은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포함한 멀티에너지 라인업을 동시에 운영하며 급변하는 유럽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을 세웠다.

다만 지분 구조상 포드가 66%를 보유해 공장 운영의 주도권을 쥐지만, 두 브랜드가 판매망이나 배지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어서 서비스 책임은 분리되어 운영된다.

한 공장 라인에서 5종에 달하는 서로 다른 파워트레인을 혼류 생산해야 하는 만큼, 설비 전환과 초기 품질 관리 여부가 첫 번째 시험대로 떠올랐다.

제시된 50만 대 규모는 공장의 잠재적 생산 능력이며 신규 고용 규모와 세부 생산 일정은 향후 승인 절차에 따라 가변적으로 변할 수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과 새로운 생존 방정식

포드 지리 유럽 합작
포드 지리 유럽 합작 / 출처 : Ford Motor Compan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그동안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현지 생산 인프라와 서비스 네트워크 부재가 포드와의 결합을 통해 빠르게 보완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진출을 확대해 온 현대차와 기아 입장에서는 단순한 개별 중국 브랜드가 아닌, 전통 완성차 제조사와 중국 기술력이 결합한 거대 동맹을 상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포드가 가진 검증된 브랜드 신뢰도에 지리의 원가 경쟁력과 빠른 개발 속도가 더해지면서 유럽 시장 내 제품 가격과 공급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는 생산 설비와 최신 전기차 기술을 교환하는 이번 지분 합작이 향후 실질적인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글로벌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공군 AFCCS 노후체계 개량

“작전망 끄지 말고 통째로 바꿔라”…380억 투입된 한국 공군의 진짜 난제

더보기
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단돈 2만 원에 예약 폭주”…500km 달리는 신차 등장에 현대차 ‘비상’

더보기
G-BAM 장거리타격 생산 조건

“GPS 꺼져도 1,100km 날아가게”…미군이 월 100발 찍어내라는 ‘장거리탄’ 정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