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이 웹 브라우저 운용 종료와 기반 체계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 전술 C4I 체계인 AFCCS의 성능개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총 380억 1,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계약 체결 후 36개월간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군의 작전망 기반을 완전히 새로 구축한다.
첨단 전투기나 미사일 수치와 달리 눈에 띄지 않는 웹 기반 지휘 통제 네트워크는 군의 센서와 부대, 지휘소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핵심 신경망에 해당한다.
특정 해킹 사고 수습이 아닌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종료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예방적 차원의 작전망 고도화 작업으로 풀이된다.
무중단 작전 유지와 고난도 데이터 연동 과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종료는 민간에서도 대대적인 전환을 이끌어냈으나, 보안과 실시간 작전이 직결된 군 체계의 변경은 훨씬 복잡한 검증을 요구한다.
단순히 브라우저 프로그램만 변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프로그램, 보안 모듈, 서버 네트워크, 타 군 지휘망과의 연동 안정성을 동시에 다뤄야 한다.
이번 개량 사업의 가장 큰 난제는 24시간 끊임없이 작동해야 하는 공군 작전망의 운용을 단 1초도 중단하지 않은 채 기반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점이다.
신구 체계를 병행 운용하는 전환 기간 동안 데이터 누락이나 호환성 장애를 막기 위해 철저한 단계별 기능 시험과 검증 절차가 필수적으로 동반된다.

과거 임무 기록과 사용자 권한, 부대별 설정값을 오차 없이 이전하는 작업은 화면 UI 수정보다 훨씬 정교한 데이터 관리 기술을 필요로 한다.
국내 연구개발 방식은 해외 소프트웨어나 상용 제품의 지원 중단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독자적인 기술 수정 및 즉각적인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만든다.
개발을 담당할 체계통합 업체는 검증된 보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유지하면서도 최신 웹 기술과 확장성을 균형 있게 접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공동수급체 구성을 허용한 것은 서버, 보안, 데이터 연동 등 각 분야의 전문 역량을 융합하여 사업 완수율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사용자 적응과 지휘 통제망의 안정적 미래

지휘소 근무자들이 새로 변경된 화면과 보고 절차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정밀한 시뮬레이션 교육과 체계적인 전환 훈련이 사전 병행되어야 한다.
380억 원이 넘는 예산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외형 변경이 아니라 서버 인프라, 보안 검증, 타 체계 연동을 종합적으로 재정립하는 전체 비용을 포함한다.
문제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닌 플랫폼 노후화에 맞춰 미리 군사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선제 정비 모델로서 고도의 체계통합 능력이 요구된다.
최첨단 무기 체계의 뒤편에서 작전 지휘망을 멈추지 않고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향후 공군 전술 통제력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