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함대 떼거지로 몰려오면 어쩌나”…미군이 1,850km ‘저가탄’ 서둘러 만든 이유

댓글 0

미 해군 저가 해상타격 미사일
미 해군 저가 해상타격 미사일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해군이 최대 1,000해리 떨어진 해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저가 순항미사일 ‘RAACM-ER’ 개발을 위해 7천만 달러를 투입하며 해상 전력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개발사로 선정된 코어스파이어는 이 무기체계를 육상과 함정, 항공기 등 다양한 발사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고 밝혔으며, 제시된 1,000해리 사거리는 검증된 실전 결과가 아닌 최대 성능 목표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사거리 연장을 넘어, 한 발당 150만 달러 단가에 연간 250발에서 1,000발까지 생산하는 별도 프로젝트인 ‘CAMS’와 병렬로 추진하여 미사일 수량을 대폭 늘리는 데 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인된 유도무기 소모전과 더불어 일본 및 대만에 대한 하푼·토마호크 인도 지연 사태는 미 해군이 고가 무기를 보완할 대량 생산형 저가탄 확보를 서두르는 결정적 계기로 풀이된다.

다중 플랫폼 운용과 대량 양산 체계가 맞닿은 핵심 검증대

미 해군 저가 해상타격 미사일
미 해군 저가 해상타격 미사일 / 출처 : DVIDS·미 해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CAMS 구상은 최소 140해리 사거리와 500파운드 탄두를 목표로 설정하여, 먼 거리를 커버하는 RAACM-ER와 서로 다른 타격층을 형성하며 고가 미사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도록 설계됐다.

RAACM-ER는 육상과 공중, 해상 어디서나 발사할 수 있는 가변성을 갖춤으로써 미군이 고가의 대형 구축함이나 전략폭격기에만 공격 임무를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게 만드는 분산 효과를 가져다준다.

발사 수단이 다변화되면 상대 진영에서는 어떤 플랫폼이 실제로 공격 수단을 탑재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워지며, 그 결과 적의 해상 방어망 계산을 복잡하게 만드는 이점을 제공한다.

다만 단가를 낮춘 저가 무기라고 해서 개발 과정까지 단순하지는 않으며, 1,000해리 비행 중 통신을 유지하고 전파교란 속에서 움직이는 표적을 정밀하게 찾아가는 기술 검증이 필수적 과제로 꼽힌다.

미 해군 저가 해상타격 미사일
미 해군 저가 해상타격 미사일 / 출처 : DVIDS·미 해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연간 1,000발에 달하는 대량 생산을 실현하려면 엔진과 유도장치, 탄두, 전자부품 등 핵심 자재를 차질 없이 수급하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

복잡한 설계가 아니더라도 특정 부품 하나만 수급이 막히면 전체 출하가 정지되는 만큼, 미 국방부는 신생 업체와 기존 방산업체를 동시에 끌어들여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함정 배치를 위해서는 기존 수직발사체계(VLS)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아니면 별도 발사대를 설치해야 하는지에 따라 개조 비용과 실제 탑재 가능한 탄약 수가 달라진다.

하나의 미사일을 육·해·공군에서 함께 운용하려면 각 군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안전 및 통신 규격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는 점도 넘어야 할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고가탄과 저가탄의 조합이 만드는 해상 장기전 대응 체계

미 해군 저가 해상타격 미사일
미 해군 저가 해상타격 미사일 / 출처 : DVIDS·미 해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탄두 크기와 탐색기를 단순화해 가격을 낮추되 타 센서가 수집한 표적 정보를 받아 교전에 활용하는 연동 기능의 확보가 제품의 실질적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미국과 동맹국이 다각도로 분산된 발사 체계를 구축할 경우, 상대 해군은 소수의 고가 미사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날아오는 대량 공격까지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하지만 신속한 실전 시험과 양산 체계 구축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량으로 적을 압박하겠다는 구상은 전장에서 실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결국 7천만 달러의 개발비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단순한 단일 미사일 개발을 넘어, 고가탄 재고를 아끼며 해상 장기전에 대비하려는 미 해군의 구조적 전환을 보여준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BYD 선산 생산기지

“현대차 턱밑까지 다가왔다”…월급 100만 원에도 9,000명 몰리더니 ‘깜짝’

더보기
퇴직연금 투자

“은퇴 후 ‘이 유혹’만 조심하세요”…퇴직금 80% 날리지 않는 3가지 원칙

더보기
평산 우라늄공장 봉쇄 보도

“탈모·구토 호소하자 봉쇄령”…북한 평산 우라늄 공장 덮친 ‘원인불명 공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