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만 원에 예약 폭주”…500km 달리는 신차 등장에 현대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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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 출처 : Leapmoto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리프모터가 신형 소형 전기 해치백 A05의 출격을 앞두고 가격과 출시일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현지 소비자가 99위안을 미리 결제하면 5000 전용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초기 고객 선점에 나섰다.

이번 신차는 중국 규제 신고 자료를 통해 주요 구동계 스펙을 드러냈다. 배터리 용량 39.8kWh와 53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며, 모터 출력은 70kW와 90kW 조합으로 구성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현지 CLTC 기준 최대 510km와 405km 두 가지 사양으로 구분된다.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하는 데 16분이 소요된다는 수치를 함께 제시했다.

가격 확정 전에 진행하는 블라인드 예약은 사전 수요를 파악해 생산량과 트림을 조절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약 2만 원의 소액으로 포인트를 선점하려는 소비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차체와 첨단 사양의 조화

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 출처 : Leapmoto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A05는 전장 4200mm, 전폭 1800mm, 전고 1560mm의 차체 크기에 휠베이스 2605mm를 갖추고 등장했다. 이는 리프모터의 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두 번째 제품이자 브랜드 첫 승용 해치백에 해당한다.

중국 현지 시장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BYD 돌핀 및 지리 싱위안과 직접적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소형 전기 해치백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실내에는 8.88인치 계기판과 14.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들어서며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을 탑재해 연산 성능을 높였다. 주행 성능을 보조할 라이다 장비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주차면과 주차면 사이를 잇는 주행 보조 기능도 내세웠으나 이것이 완전 자율주행이나 기본 사양 탑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비자가 정식 계약 전 세부 옵션 구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 출처 : Leapmoto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급속 충전 성능 역시 빠른 수치를 제시했으나 충전 출력과 배터리 온도 등 상세 시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10%에서 80% 충전 구간을 측정하는 타 차량과 단순 시간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유럽형 모델인 인스터 롱레인지와 비교해도 시험 기준의 차이가 명확히 존재한다. 인스터는 49kWh 배터리로 WLTP 기준 355km 주행거리와 최적 조건 시 10%에서 80% 충전 30분을 제시했다.

차체 체급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A05는 인스터보다 전장이 375mm 길고 전폭이 190mm 넓으며 휠베이스도 25mm 길어 경형보다 넓은 소형 해치백 공간에 가깝다.

국내에서 최대 501km 인증거리를 갖춘 기아 EV3가 존재하나 SUV 차체 형태와 가격대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 대상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최종 가격과 실제 인도량이 가릴 실질적 성패

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리프모터 A05 전기 해치백 / 출처 : Leapmoto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는 지점은 구체적인 판매 가격과 트림별 상세 옵션이다. 리프모터는 510km 주행거리 사양이나 라이다 옵션이 어느 가격대에 배치될지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 한국 출시나 국내 인증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소액 예약 현황만으로 초저가 전기차의 탄생을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약자 중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리프모터는 2026년 상반기 동안 35만 6487대를 판매하며 연간 100만 대 목표치 중 35.6%를 채웠다. 지난 6월에는 전년 대비 94.51% 늘어난 9만 3376대를 판매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해 월평균 판매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A05는 실적을 메워줄 핵심 대중형 신차다. 최종 가격과 초기 인도량이 밝혀지는 시점에서 신차의 실질적인 기여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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