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약세 두드러져
25% 관세 발효도 치명적
할인 혜택으로 실적 부진 타개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실적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현대,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나 감소하였다.
이는 4개월 만에 내수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며 여기에 관세 문제로 인해 해외 판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완성차 업계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동시 약세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하락세가 가장 뚜렷하다. 내수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그중에서도 현대차의 주력인 그랜저와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판매량이 무려 20% 이상 감소했다. 그랜저와 싼타페는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출시 된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신차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시장도 동반 침체됐다. 지난해 같은 달을 기준으로 현대차는 12.5%, 기아는 8.4%나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는 지자체 보조금이 상당수 소진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년보다 한 달 빠른 2월에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4월까지 전기차 구매 수요가 많았으며, 이로 인해 5월부터는 보조금이 소진되기 시작한 지자체가 늘어난 것이 전기차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전쟁으로 한시적 해외 판매량 증가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실적이 하락한 것과 달리 지난달 해외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0.9%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를 두고 좋아하기는 이르다.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에서 발효한 25%의 관세 부과 전 선구매 효과로 분석된다. 관세로 인해 차량 가격이 오르기 전에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 남아있는 재고 물량이 바닥나고 관세로 인해 차량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면 판매 증가세가 꺾일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완성차 업체의 위기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판매 하락에 GM은 할인 혜택 카드

이러한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의 노력 중에서 특히 눈에 들어오는 곳은 한국GM이다. 한국GM은 노후 차 교체 프로모션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GM은 10년 이상의 노후 차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경우 30만 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스파크, 마티즈, 구형 트랙스, 아베오, 젠트라 등의 쉐보레 차종 보유 고객은 70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소형차 오너 프로그램을 통해 모닝, 레이, K3 등을 보유한 고객은 50만 원의 할인 혜택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각 프로그램 간에 중복 할인 적용은 불가능하다.
한국에는 황제 노조가 문제다 노조 드러워서 신업못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