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프라, 전기 소형 해치백
라발 스파이샷 유출

폭스바겐 그룹에서 독립한 쿠프라가 반항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며 새로운 전기차 라발(Raval)을 개발 중인 와중에, 최근 스파이샷을 통해 라발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반항아 이미지’로 전기차 시장서 차별화
쿠프라는 포멘토르(Formentor), 본 VZ(Born VZ), 타바스칸(Tavascan) 등 강렬한 인상을 주는 모델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자동차 시장에서 독특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라발은 쿠프라의 첫 번째 전기 해치백 모델로, 폭스바겐 ID.2/GT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쿠프라는 이번 모델을 통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전기차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라발의 외관은 전면부에 날카로운 LED 헤드라이트와 트라페조이드형 그릴이 적용되어 쿠프라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측면부는 대각선으로 뻗은 차체 라인이 C필러까지 이어지며, 차량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다.
또 히든 도어 핸들이 적용되어 깔끔한 외관을 유지한다. 콘셉트카에서 선보였던 프레임리스 윈도우는 양산형 모델에서 제외된 듯 보였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일관된 각진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가로형 LED 테일라이트가 차량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루프 스포일러와 하단 디퓨저는 역동적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
절제된 실내 디자인으로 운전자 주행 편의 높혀

외관이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면, 라발의 실내는 절제된 디자인으로 대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페시아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며, 주요 기능은 직관적인 물리 버튼으로 유지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화된 환경 속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설계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쿠프라 커넥티드 서비스, 원격 주차 보조 기능 등 첨단 기술이 실내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발은 소형 전기차지만, 전기차 플랫폼인 ‘MEB Short’ 아키텍처를 사용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설계는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라발은 166kW의 전면 장착 전기 모터를 통해 222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더 고성능 버전인 VZ 모델은 340마력 듀얼 모터를 사용해 오버부스트 시 435마력까지 출력이 상승한다.

배터리 용량은 38kWh와 56kWh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56kWh의 경우 WLTP 기준 최대 450km의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또 125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이 소요된다.
라발은 출시되면 폭스바겐 ID.2, 기아 EV3, 미니 쿠퍼 일렉트릭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며, 전기차 시장에서 독창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날렵한 성능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