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679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모델
독특한 디자인의 2세대 풀체인지

시트로엥이 플래그십 중형 SUV인 신형 C5 에어크로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풀체인지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차체 크기가 커져 기아 스포티지와 유사한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시트로엥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친환경 시장을 겨냥했으며, 올해 하반기 유럽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형화된 차체와 최신 디자인 언어 적용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스텔란티스의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52mm, 휠베이스 2784mm로 이전 세대보다 대폭 커졌으며 기존 모델(전장 4,500mm, 전폭 1,840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730mm)보다 전장 152mm, 휠베이스가 54mm 길어졌다.
또한 신형 C5 에어크로스의 외관은 시트로엥이 이전에 공개한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구현됐는데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크롬 C-필러, 플레어 휠아치 등의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외장 컬러와 알로이 휠 선택이 가능하다.
첨단 내장 사양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

신형 C5 에어크로스 실내에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1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됐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램프, 파노라마 선루프, 1열 열선/통풍 및 마사지 컴포트 시트, 센터터널 하단 컵홀더 등이 배치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 옵션으로는 1.2 3기통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최고출력 145마력), 1.6 4기통 터보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최고출력 195마력)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순수 전기차 모델도 함께 출시되는데, 73kWh 또는 97kWh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679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시트로엥의 특징인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 기술을 통해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하며, 레벨2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지원한다.
이 시스템에는 전방 추돌 경고, 자동 긴급제동, 차선 이탈 경고 및 방지, 후측방 경고, 운전자 주의 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그립 컨트롤, 360도 카메라 등 총 19가지 주행 보조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실용성에도 중점을 두었다. 2열 독립 슬라이딩 시트를 적용하고 최대 1,630L의 적재공간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아…

한편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하반기 유럽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X7, 레인지로버 EV 등 현재 및 미래의 럭셔리 SUV들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9년 국내에도 출시됐던 C5 에어크로스는 당시 1.5 디젤과 2.0 디젤 두 가지 엔진 옵션으로 출시된 바 있는데 현재 시트로엥은 한국에서 철수한 상태로, 신형 C5 에어크로스의 국내 출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