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전기 픽업트럭 출시 준비
최근 1천만원대 소형 SUV도 선보여
중국 브랜드 BYD가 올해 말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호주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일본의 토요타, 이스즈, 미국의 포드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BYD 전기 픽업 트럭 사진 공개
BYD는 최근 전기 트럭 생산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EV 픽업의 위장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까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회사의 첫 ‘신에너지’ 픽업트럭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의 첫 전기 픽업트럭은 연말 글로벌 출시된다. 주요 시장으로는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중동 등이 꼽힌다.
파란색과 주황색의 독특한 카모플라주 패턴을 입은 BYD 픽업 트럭은 자세한 세부 사항을 알아내기 어려운 상태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 일반적인 풀사이즈 트럭과는 다르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외관은 닛산 프론티어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며 뒷유리창 형태와 스포츠 바도 비슷한 점이 관찰된다. 전면부 위장은 비교적 제한적이지만 블록형 조명 클러스터와 그릴의 디자인은 전기 SUV 브랜드 팡청바오(Fangchengbao)와 비슷하다.
블룸버그는 BYD의 첫 전기 픽업트럭 출시가 토요타의 힐럭스, 이스즈의 디맥스, 포드의 레인저 등 호주 3대 픽업트럭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라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즈는 지난달 디맥스 전기차 버전을 공개했다.
카뉴스차이나는 BYD가 픽업트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내에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4월 25일~5월 4일 진행되는 베이징오토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소형 전기 SUV ‘위안 업’ 출시
한편 BYD는 최근 새로운 소형 전기 SUV ‘위안 업'(Yuan Up)을 출시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310mm, 너비 1,830mm, 높이 1,675mm이며 휠베이스는 2,620mm로 소형 SUV에 해당한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며 보급형 모델에는 최고 출력 70kW, 최대 토크 18.4kg.m을 제공하는 전기 모터와 32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가격은 선택한 트림에 따라 각각 9만 6,800위안(약 1,800만 원), 10만 9,800위안(약 2,050만 원), 11만 9,800위안(약 2,2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중국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만큼 한국 시장 출시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