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멈춤 가능성 등으로
2만 8445대 리콜 진행
테슬라 모델3 및 기아 스팅어와 같은 특정 차종들에서 운행 도중 정지할 가능성이 드러나 국토부가 리콜 조치에 착수한다.
벤츠 GLE 350 등 소프트웨어 오류로 시정 조치
테슬라 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BMW 코리아, 기아가 제조 또는 수입·판매한 14개 차종, 총 2만 844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한 조치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의하면 벤츠 GLE 350 e 4MATIC 등 3개 차종 2060대는 자동차 안정성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지난 22일부터 시정 조치를 시작했다.
또한 S 450 4MATIC 등 7개 차종 4815대는 연료 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으로 운행 중 차량 정지 위험이 확인됐다. 오는 29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BMW i5, 자동차 경고음 발생 장치 비정상 작동
BMW i5 eDrive40 등 2개 차종 1587대는 수신기 오디오 모듈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저소음 자동차 경고음 발생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27일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기아 스팅어는 2017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제작된 1만여 대가 리콜 대상이며 27일부터 리콜에 착수했다. 이유는 고압 연료 펌프 내 압력 조절 부품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운행 중 차량 정지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은 국토부 운영 자동차리콜센터 웹사이트에서 차량 번호나 차대 번호 입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 총 9914대 리콜
테슬라 ‘모델3’는 구동 인버터 문제로 운행 중 정지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시행한다. 대상은 총 9914대로 2019년 8월 3일부터 2022년 7월 10일까지 생산해 수입·판매한 차량이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자율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 파일럿의 안전성 문제로 203만 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모델3를 수입·판매하는 테슬라코리아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일부 차량은 이미 조치가 완료돼 추가 조치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모델3는 국내에서 판매 중단된 상태이며 테슬라코리아는 중국산 모델3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