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7, 10년 만에 풀체인지
디자인·성능 혁신으로 재도약
Q7·SQ7 최근 스파이샷 공개

19년 동안 단 두 세대만 선보였던 아우디 Q7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세대는 출시된 지 거의 10년이 지나 시장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새롭게 포착된 스파이샷이 차세대 Q7과 고성능 모델 SQ7의 등장을 예고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A6와 Q6 e-트론에서 영감받은 실내 디자인
차세대 Q7과 SQ7은 기본적으로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지만 디테일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SQ7은 허니콤 패턴의 대형 메쉬 그릴과 세 갈래로 나뉜 스포티한 공기 흡입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후면에는 네 개의 배기구와 디퓨저가 통합된 범퍼가 자리 잡고 있어 고성능 SUV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반면 Q7은 절제된 우아함을 강조했다. 단정한 그릴과 넓은 하단 공기 흡입구, 그리고 듀얼 배기구가 장착된 깔끔한 범퍼가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슬림한 테일라이트와 이를 연결하는 얇은 조명 스트립이 적용됐다. 여기에 디지털 도어 핸들이 추가됐는데, 이는 포드 머스탱 마하-E와 유사하게 창문 트림과 일체화된 형태로, 이전의 플러시 핸들을 대체한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 유출 사진에 따르면 아우디 A6와 Q6 e-트론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운전석에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곡선형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을 예정이며, 조수석에는 독립된 디스플레이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풀 체인지로 럭셔리 SUV 시장 재도약 노린다

새로운 Q7과 SQ7은 아우디의 ‘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스션(Premium Platform Combustion)’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Q7에는 하이브리드화된 3.0L TFSI V6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엔진은 362마력과 406lb-ft의 토크를 발휘하며, 기존 모델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27마력과 37lb-ft 향상된다.
고성능 SQ7은 기존에 500마력과 568lb-ft 토크를 자랑하는 4.0L 트윈터보 V8을 장착해 눈부신 성능을 선보였다.
0-60mph 가속 시간은 단 4초, 최고 속도는 155mph로 제한된 바 있다. 차세대 SQ7 역시 이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럭셔리 SUV 시장에서 Q7의 존재감은 시간이 지나며 희미해졌지만, 이번 풀 체인지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의 스파이샷은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아우디가 차세대 Q7과 SQ7으로 치열한 럭셔리 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년 동안 이어진 기다림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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