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에서 필리핀·미국 훈련
해상 순찰로 맞불 놓은 중국군
영유권 분쟁 심화하는 남중국해

계속되는 영유권 분쟁으로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는 남중국해에서 미국, 필리핀, 중국이 또 한 번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필리핀과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이 맞불을 놓는 모습을 취하면서 외신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11번째로 진행된 필리핀과 미국의 훈련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은 지난 25일과 26일에 걸쳐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와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이 진행된 곳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 일대였으며 인근에 공중 및 해상 전력을 배치하고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이 미국과 함께 진행하는 11번째 연합 훈련이었으며 지난 몇 년간 필리핀은 미국과의 연합 훈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필리핀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이 순조롭게 완료되었으며 동맹 간 조정 능력과 상호 이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 통신 등의 외신은 이번 훈련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과 필리핀을 겨냥한 중국의 움직임

이처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미국이 연합 훈련을 진행하자 중국은 같은 기간 남중국해에서 정례 순찰로 대응했다.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 대변인은 정례 순찰 소식을 전하며 필리핀과 미국을 겨냥하는 발언도 남겼다.
중국 측 대변인은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남중국해 정세를 교란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 및 순찰과 관련해 ‘역외 국가’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표현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중국은 자신들의 모든 부대가 국가의 영토 주권 및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더욱 격화하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는 다양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동북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의 요지다. 이러한 이유로 남중국해는 과거부터 분쟁이 적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분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남중국해를 통해 상당수의 물동량이 오가는 만큼 해당 지역의 분쟁은 한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구단선을 설정하고 해당 해역의 90%가 자신들의 영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주장은 국제법상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은 미국 이외에도 호주나 일본 등과 남중국해에서 연합 훈련을 진행하고 미국의 차세대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등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중국과 맞서고 있으며 스카버러 암초를 둘러싼 필리핀과 중국의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