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믿다간 러시아에 다 뚫려”…우크라이나 기술력 거머쥔 ‘이 나라’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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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우크라이나 방위협력 협정 체결 / 출처 : 연합뉴스

독일과 우크라이나가 방위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양자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전격 격상했다.

이는 단순한 무기 공여를 넘어, 첨단 방산 강국인 독일이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실전 기술을 역수입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외신 및 군사 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4월 14일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과 IRIS-T 발사대를 포함해 총 47억 유로(약 6조 9,000억 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무기의 일방적 흐름이 깨졌다는 사실이다. 독일은 막대한 무기를 내어주는 대신,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전 실전 경험’을 전수받아 자국군 현대화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미국 빈자리 채우는 獨, ‘유럽 안보 주도권’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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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 출처 : 연합뉴스

독일의 이 같은 행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지정학적 역학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했던 미국의 정치적 리더십이 자국 우선주의와 내부 정쟁으로 흔들리면서, 유럽 안보에 뚜렷한 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독일은 이 틈을 파고들어 유럽 내 최대 군사지원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과거 방어적이고 소극적이었던 독일의 안보 스탠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유럽의 군사적 앵커(닻)’ 역할을 자처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임함으로써,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나토의 동부 전선을 독자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군사적 주도권을 확보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선진국이 분쟁국에 배운다… ‘우크라이나 드론’ 역수입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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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독일 / 출처 : 연합뉴스

독일이 자존심을 굽히고 우크라이나의 기술을 배우겠다고 나선 배경에는 전통적인 무기 체계의 한계를 뼈저리게 체감했기 때문이다.

첨단 정밀 유도 무기와 중장갑 기갑 전력에 의존하던 서방의 군사 교리는 우크라이나의 진흙탕 참호전과 저비용 자폭 드론의 물량 공세 앞에서 심각한 균열을 보였다.

우크라이나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의 단가는 대당 약 50만 원(약 400달러) 안팎에 불과하다.

반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IRIS-T 대공 미사일 1발의 가격은 약 6억 원(약 45만 달러)을 훌쩍 넘고, 서방의 일반적인 보병용 대전차 미사일 역시 1억 원을 가볍게 상회한다.

단가 50만 원짜리 드론 100대를 투입(약 5,000만 원)해 50억 원짜리 러시아 주력 전차나 고가의 방공 레이더를 파괴할 경우, 그 비용 효율성은 10,000%를 초과하며 기존 서방 방산의 가성비 논리를 완전히 붕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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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방산 선진국인 독일 입장에서는 정밀도는 높지만 너무 비싸고 납기가 긴 자국의 무기 체계 대신,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우크라이나의 저비용·고효율 무인기 운용 노하우가 절실하게 필요해진 셈이다.

만약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향후 자국 내 정치적 변수 등으로 대폭 축소될 경우, 47억 유로를 투입하는 독일이 사실상 유럽 안보의 단독 ‘방파제’ 역할을 떠안게 된다.

이는 나토 체제 내에서 절대적이었던 미국의 입김이 점차 줄어들고, 역으로 독일과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방위 기술 생태계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이 만들어낸 역설적인 기술 역수입 현상 속에서, 전통의 방산 강국들이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사 교리를 어떻게 환골탈태시킬 수 있을지가 남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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