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개입 검토하는 UAE
이란의 공격에 대한 반발
호르무즈 개방 가능성 대두

이란의 무차별 보복 작전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던 UAE가 해협 개방을 위해 전쟁에 뛰어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UAE의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음을 시사한 현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무력 연합체 구성을 촉구하는 UAE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UAE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기뢰 제거 작업 지원 등 군사적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UAE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군사 강국들이 무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도록 연합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목적의 외교적 압박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
만약 UAE가 실제로 군사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면 전쟁 발발 직후 처음으로 직접 발을 담그는 중동 국가가 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UAE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이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이기 때문에 군사적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해협을 개방하려는 UAE의 의지가 보인다.
이란의 무차별 보복이 불러온 나비효과

이란은 전쟁 발발 직후 중동 일대에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여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술을 취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은 인접 국가들의 불만을 야기했으며 UAE의 중심지인 두바이는 전쟁을 피하기 위한 사람들의 탈출로 인해 유령 도시처럼 변했다.
UAE 측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란이 지금까지 UAE에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도합 2,500발 이상이며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쏜 발사체보다 더 많은 수치다.
결국 UAE는 전쟁 발발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중재하던 태도를 버리고 이번 사태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통과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조치도 UAE의 태도 변화를 불러왔다. 현상황에서 중동 국가가 이란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

그러나 일각에선 UAE가 군사 작전에 동참한다고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UAE의 참전이 다른 아랍권 국가들에게 자극이 될 수는 있겠지만 해협의 확실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해석이다.
군 전문가들은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로뿐만 아니라 연안 해안선 등을 장악해야 하는 만큼 지상군 투입으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이고 있다.
여기에 UAE의 참전으로 전쟁이 확대되면 이번 전쟁이 끝나더라도 중동 지역에 또 다른 분쟁 불씨를 남겨두는 결과를 낳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