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정통 오프로더의 각진 디자인과 도심형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모델들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를 상징하는 최고급 오프로더 G-클래스의 차체를 줄인 이른바 ‘베이비 G-클래스(리틀 G)’의 프로토타입 실차가 포착되면서 프리미엄 SUV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단순히 크기만 줄인 파생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의 오프로드 헤리티지를 대중적으로 확장하려는 벤츠의 새로운 전략적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된 베이비 G-클래스의 위장막 차량은 기존 G-클래스 특유의 박스형 실루엣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A필러와 평평한 루프라인, 후면부에 자리 잡은 스페어타이어 거치대 등 정통 오프로더의 비율을 그대로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다만 차체 크기는 한층 콤팩트해져 복잡한 도심 주행이나 좁은 골목길에서의 실용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벤츠의 최신 모듈형 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파격적 가격 경쟁력
시장 최대의 관심사는 단연 기존 G-클래스와의 가격 차이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정규 G-클래스의 경우 모델에 따라 1억 원대 후반에서 2억 원을 훌쩍 넘기는 초고가 하이엔드 차량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새롭게 출시될 베이비 G-클래스는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프리미엄 대중화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베이비 G-클래스의 시작 가격은 6만~7만 달러(약 8,000만~9,500만 원) 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국내 기준으로는 제네시스 GV80 풀옵션 가격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G-클래스 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상위 트림의 옵션을 더하더라도 1억 원대 초중반에 구매가 가능해져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 영역에 머물렀던 벤츠의 오프로드 아이콘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시장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다.
브롱코·디펜더와 치열한 주도권 경쟁

한국 시장에 이 모델이 공식 출시될 경우 수입 프리미엄 오프로더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격화될 수밖에 없다.
당장 7,000만~8,000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포드 브롱코나 지프 랭글러 등 레저용 정통 오프로더를 고려하던 수요층이 삼각별 배지를 단 베이비 G-클래스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조금 더 높은 가격대에서 럭셔리 오프로더 감성을 제공하는 랜드로버 디펜더 90 등과도 직접적인 점유율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G바겐의 디자인 유산을 무기로 내세운 만큼, 콤팩트 오프로더 시장의 새로운 포식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고급화와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중의 곁으로 한 걸음 다가온 베이비 G-클래스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