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요 전력의 중동 배치 증가
방공 체계까지 추가 배치 검토해
군사 작전에는 일단 유보적 입장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공격 보류 시사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요 전력과 군 자산이 계속해서 중동으로 이동 배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비롯하여 다수의 구축함과 전투기 등이 지난주부터 중동 지역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미국의 주력 항공모함까지 중동 이동

이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 지역으로 이동 배치되고 있는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미 해군의 주력인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5번함이다.
미국은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후속으로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을 전력화하고 있지만 해당 항공모함은 실전에 배치된 수량이 극소수에 불과하며 여전히 주력 임무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수행하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10만톤 이상의 만재 배수량을 지니고 있으며 비행갑판의 경우 최대 330m가 넘는 길이를 자랑한다.
여기에 F-35C와 F/A-18E/F 등 다수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강력한 무력을 투사할 수 있는 미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방공 체계 추가 배치도 검토하는 미국

미군 당국자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과 더불어 방공 체계의 추가 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역적 긴장이 고조하는 시기에 중동 내 미군 병력을 증강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 역시 방어적인 성격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미국은 지난해 여름에도 이란 핵 시설 공습 이전에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 증강을 단행한 바 있다. 최근 이란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진압을 계기로 미국과의 긴장 관계가 급격히 고조되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강경한 진압과 시위자 처형을 멈추지 않을 경우 군사 작전 옵션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보다 그린란드가 먼저인 트럼프

다만 이란과 미국의 긴장 관계는 다소 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이란 측에서 시위대 처형을 일시 중단하면서 미국도 군사 작전은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과 22일, 두 차례의 언론 인터뷰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보다 그린란드 병합에 더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시위보다는 그린란드 병합 추진이나 다른 지정학적 문제로 눈을 돌린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동 지역으로 다수의 군 자산이 추가 배치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과연 이란의 시위와 중동 지역의 미군 자산 추가 배치가 국제 사회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