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문에 골머리 앓더니 “더 이상 못 참아”…타이폰·네메시스·하이마스까지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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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부에 최신 미사일 배치
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력 강화
국제법 무시하는 중국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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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스 실사격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에 대한 신속 대응 역량을 증강하려는 국가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필리핀은 미국과의 연합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바탄섬에 미국의 최신 대함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였다.

또한 미국은 루손 해협 일대로 하이마스의 신속 전개를 선보이며 중국과의 해상 분쟁을 대비한 화력 자산 역량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남중국해 일대의 군사 순찰을 강화하며 미국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 중 하나인 남중국해 일대에서의 군사 충돌 위험을 높이고 있다.

필리핀과 연합 훈련에서 화력 과시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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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필리핀 연합 훈련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은 필리핀과의 연합 훈련에서 하이마스의 신속 배치를 시연했다. 하이마스는 과거 미국의 주력 다연장 로켓인 M270 MLRS와 달리 경량화를 통해 C-130 등의 항공기를 활용하여 신속한 항공 수송이 가능하다.

이번 훈련에서도 미국은 수송부터 배치 및 발사까지 수 시간 내에 완료하며 하이마스의 신속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루손 해협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 하이마스 배치를 시연했다는 점은 중국과의 군사 분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루손 해협은 남중국해와 태평양 사이의 해상 요충지로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의 핵심 지역으로도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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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상 민병대 / 출처 : 연합뉴스

이 해역 일대에 하이마스를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작전 역량은 미국과 필리핀의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중국의 군사 도발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은 필리핀 북부 바탄섬에 최신 대함 미사일 시스템 ‘네메시스’를 배치하는 등 지속해서 화력 자산을 과시하고 있다.

장거리 타격 수단 보강 속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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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 출처 : 연합뉴스

필리핀에 배치된 네메시스는 ‘해군·해병대 원정선박 차단체계'(NMESIS)의 약자로 지상에서 고정밀 미사일을 발사하여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 시스템이다.

또한 네메시스는 185km의 사거리를 확보하고 발사차량은 자유로운 기동과 원격 발사가 가능하여 필리핀의 바탄섬처럼 산악 지형이 발달한 곳에서는 적군이 탐지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여기에 필리핀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타이폰 미사일 체계에도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타이폰은 미국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SM-6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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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스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은 지난해 4월 필리핀과의 연합 훈련에서 처음으로 필리핀에 타이폰 시스템을 배치한 이후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이 아예 정식으로 타이폰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하여 필리핀은 올해 3월에 타이폰의 추가 배치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드러내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장거리 타격 수단 배치를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적반하장, 국제법까지 무시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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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스 / 출처 : 연합뉴스

필리핀이 미국과의 연합 훈련을 비롯하여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자 중국은 남중국해 일대의 군사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황옌다오라고 부르는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서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해당 지역은 국제 해사법을 기준으로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 수역 내에 있지만 중국은 이 일대를 자신들의 바다라 주장하며 군사 순찰을 증대하고 있다.

2016년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해당 지역에서 중국의 법적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군사적 행보는 기존 국제법 판결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며, 주변 국가와의 외교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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