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벨라루스의 불법적 거래
무기 제조 부품 거래 정황 포착
부품 넘기고 육류 등 식량 보급

북한이 지난해 말 벨라루스에 미사일 발사대 차량 부품을 지원하는 대신 반대급부로 수천 톤의 육류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로를 제공했을 정도로 대표적인 러시아의 동맹국이며, 북한과 벨라루스는 러시아라는 연결 고리를 바탕으로 군사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제3국을 활용한 비밀 거래 정황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폴란드에 위치한 일부 회사를 활용해 북한으로 수십만 달러 규모의 벨라루스산 소고기와 닭 다리, 통조림 육류 등을 수출했다.
이는 전형적인 제3국 기업을 통한 우회적 거래 방식으로 벨라루스는 육류 등을 북한으로 보내고 대륙간 탄도 미사일용 이동식 발사대에 필요한 부품을 넘겨받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벨라루스에 넘겨준 이동식 발사대 부품은 정밀 조향 시스템과 전자 제어 모듈, 폴리우레탄 호스 등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러한 양측의 행위는 명백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행위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마저 위반한 북한과 벨라루스가 앞으로는 더 많은 군수 물자 등을 노골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협력 강화 노리는 북한과 벨라루스

북한과 벨라루스는 러시아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북한과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관계 강화 행보를 이어왔다.
일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장에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방북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같은 해 10월 벨라루스 민스크를 방문하여 벨라루스 외교 관계자들과 접선하는 등 협력 증진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북한과 벨라루스가 외교적 교류를 지속하는 가운데 무기 제조 부품과 식량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양측의 협력 강화 노력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반미 전선 연대에 대한 우려 고조

북한과 벨라루스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반미 전선의 연대도 한층 더 두터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러시아, 북한, 이란, 벨라루스, 미얀마 등 5개국 대표단은 러시아 외무부 청사와 벨라루스 외무부 청사에서 동시에 회의를 열고 ’21세기 다양성 및 다극성 유라시아 헌장을 향해’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유라시아 강화와 공동의 진보적 발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등은 직간접적으로 군사 분쟁을 일으키며 반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가 나온다.
또한 해당 국가들은 국제 사회의 각종 제재와 외교적 고립을 우회하기 위해 상호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