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주식 하라더니”…급할 때 쓰려던 생활비 마통 막히자 직장인들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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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주식시장 강세로 빚을 내어 투자하려는 수요가 고개를 들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일제히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문턱을 높이고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2억 4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낮추고 미사용 계좌의 한도 감액 조치도 시행한다.

토스뱅크 역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각각 1억 원과 5천만 원 수준으로 축소하며, 케이뱅크는 다음 달 말까지 신규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시중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선 흐름이 비대면 금융권으로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쉽게 열리던 비상금 지갑의 변신, 빚투 경고등에 잠겨버린 비대면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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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 출처 : 연합뉴스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대출을 활용하면 단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이 급변할 경우 가계 재무 구조가 순식간에 흔들릴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모바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 금융 사고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 한도 관리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통해 목표치를 넘긴 금융사를 매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점도 은행들의 행동을 재촉한 요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고신용자라 하더라도 인터넷은행을 통해 수억원대 마이너스통장을 미리 열어두고 투자 기회를 노리는 방식은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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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 출처 : 연합뉴스

기존 대출을 당장 상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뱅크의 사례처럼 한도 사용률이 낮은 계좌는 만기 연장 시점에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평소 비상금 용도로 통장을 개설해 두고 거의 쓰지 않았던 가입자들도 연장 조건 변경에 따라 예상치 못한 한도 축소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한도 규제는 투자 목적으로 급증할 수 있는 신용한도대출에 집중되어 있어, 일반 생활자금 목적의 대출은 심사를 거쳐 정상 진행된다.

가계 입장에서는 이제 빌릴 수 있는 최대 금액보다 매달 감당 가능한 원금과 이자의 상환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풍선효과가 던지는 과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가계부채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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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 출처 : 연합뉴스

은행권 대출의 문턱이 높아지면 자금이 필요한 수요가 카드론이나 제2금융권 등 이자가 더 비싼 곳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당국 역시 단순히 제1금융권의 수치만 통제할 것이 아니라, 전체 금융 시장에서 대출 수요가 우회하는 경로까지 촘촘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에게 마이너스통장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대출을 통한 자산 증식 기회가 하락장에서는 생활 기반을 위협하는 빚더미로 돌아올 수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증시 전망에 대한 판단이라기보다 가계부채의 과열을 막기 위한 속도 조절로, 금융권의 한도 축소 기간과 수요 이동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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