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일” …’21세기 독보적 모델’, 전 세계가 극찬한 ‘한국인 저력’의 실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
문화 산업과 방위 산업의 조화
21세기의 독보적 영향력 발휘

폴란드의 군사 전문 매체 Defence 24가 한국을 세계 무대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로 손꼽으면서 한류 문화와 방위 산업을 주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한국이 아이돌과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유럽과 중동에 주요 무기를 공급하는 방산 강국으로 빠르게 변모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엔터테인먼트의 소프트 파워 주목

폴란드 군사 매체 Defence 24는 한류 문화가 21세기 문화적 소프트 파워의 가장 두드러진 사례라고 소개했다.

특히 Defence 24는 BTS와 블랙 핑크 등으로 대표되는 K팝과 오징어 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K드라마는 한국 문화가 가진 대표적인 강점이라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한국 문화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제적 이익이나 가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란 나라의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증가시킨다고 해석했다.

여기에 음악과 드라마를 앞세운 문화적 성공은 장기적으로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외교적·전략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Defence 24의 분석이다.

무기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

이와 함께 Defence 24는 한국이 문화적 성공과 더불어 방산 강국으로 빠르게 부상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이 한때 외국산 무기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던 나라였으나 이제는 전투기와 군함, 자주포와 방공 체계에 이르는 첨단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2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 계약은 한국의 변화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준다. 수백 대의 K-2 전차를 비롯해 K-9 자주포와 천무, FA-50 등이 포함된 대규모 방산 계약은 한국이 기존의 방산 업체들과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Defence 24는 이러한 K-방산이 단순한 기술 산업 분야를 넘어 한국을 파트너 국가의 안보 구조에 편입시키는 외교의 한 형태라고 평가했다.

문화적 성공과 기술적 성공의 균형

Defence 24는 한국의 문화적 성공과 무기 수출 확대가 상반된 것처럼 보이지만 두 분야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두 분야 모두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높이고 명성을 강화하며 더욱 긴밀한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Defence 24는 폴란드처럼 한국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나라의 경우 문화와 방산 분야의 복합적 역할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해석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젊은 세대의 정체성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그와 동시에 한국산 무기 체계가 국가 방위 태세를 재편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해당 매체는 앞으로 한국이 두 분야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위 산업의 경우 종종 정치적 민감성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Defence 24는 한국이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면 21세기의 독보적인 영향력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