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공망에 균열 포착
다층 방공망 뚫은 이란 미사일
전쟁에 대한 피로감 증가 추세

전 세계에서 가장 촘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스라엘의 방공 체계가 이란 미사일 요격에 실패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군 당국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2발이 이스라엘 핵 연구 시설과 원자로가 있는 네게브 사막 인근 디모나와 아라드 주거 지역에 떨어졌다.
가장 강력한 방공망을 뚫은 이란

네게브 사막 인근 디모나와 아라드 일대는 이스라엘에서도 가장 강력한 방공망이 구축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두 차례의 요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제압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방공 체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요격 실패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고 있지 않으며 군 안팎에서는 기술적 한계와 운용적 요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은 최근 들어 공중에서 소형 자탄을 분리하는 집속탄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균열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방공망 흔들

이스라엘은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최상층 방어 체계는 이스라엘판 사드로 불리는 애로우-3가 담당하며 애로우-3는 요격 고도 100km 이상의 대기권 외부에서 적 미사일을 제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또한 그 아래로는 다비즈 슬링(다윗의 돌팔매)과 아이언돔이 다층 방공망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방공망은 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 요격률이 90% 이상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군 전문가들은 어떠한 방공망도 적 미사일을 100% 요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다층 방공망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이스라엘 내에서는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데 지난해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요격 자산이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증가

이처럼 이스라엘 내에서는 자국 방공망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증가하고 있다.
텔아비브에 위치한 국가안보연구소(INSS)가 이스라엘 국민 9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란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쟁 초기 63%에서 현재는 54%로 9% 포인트 감소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지역의 안정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이스라엘 내에서도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다만 이러한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전쟁 자체에 대한 지지율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