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협을 통과한 중국의 푸젠함
항해 도중 비행갑판에 함재기 없어
결함 개선 작업 진행 가능성 등장

지난달 취역하며 중국의 해군력을 상징할 것으로 보였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함재기 없이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를 두고 해당 항해를 포착한 대만에서는 푸젠함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예측하는 발언이 나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해협 통과한 중국의 항공모함

대만 중앙 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감시 영상을 공개하면서 전 과정을 추적·감시 했다고 밝혔으며 항공기와 함선 및 해안 배치 미사일 등으로 엄밀히 감시·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만 측 발표를 살펴보면 푸젠함의 비행갑판에는 별도의 함재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를 두고 대만 국방부 장관은 “푸젠함이 상하이 창싱다오에 있는 조선소로 돌아가 결점 개선 작업을 추가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푸젠함의 비행갑판에 별도의 함재기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대만 측에서 푸젠함의 결점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은 많은 군 전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종류의 전투기를 운용하는 푸젠함

중국의 푸젠함은 크게 두 가지 전투기를 함재기 전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먼저 J-15T는 기존에 다른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던 J-15 전투기를 캐터펄트 운용에 맞춰 개량한 기체다.
J-15는 러시아 함재기인 Su-33의 라이선스 생산이 불발되자 시제기라 할 수 있는 T-10K-3를 우크라이나로부터 손에 넣어 제작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J-35는 중국이 미국의 F-35를 상대하기 위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항공모함 운용을 위해 사용되는 F-35C와 대척점에 서 있는 전투기다.
푸젠함은 캐터펄트를 탑재함으로써 두 종류의 전투기 이외에도 KJ-600 조기경보기 등 더 큰 항공기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자기식 캐터펄트 유지 능력 의문점

푸젠함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의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에 이어 두 번째로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전자기식 캐터펄트는 기존의 증기식 캐터펄트보다 함재기를 더욱 안정적으로 사출할 수 있으며 중국은 푸젠함을 통해 처음으로 캐터펄트를 장착한 항공모함을 손에 넣었다. 또한 중국 언론 매체를 통해 주력 함재기들이 캐터펄트를 통해 이륙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중국이 재래식 항공모함으로 전자기식 사출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으며 이번 항해 과정에서 비행갑판에 함재기가 없었다는 이유로 캐터펄트 완성도에 의문을 품는 시각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