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절기 곡우 맞이하여
주말, 전국적으로 강수 소식 전해져
미세먼지는 씻어내지만 꽃 구경 계획에 차질
4월 19일 다음날이기도 한 곡우가 찾아왔다.
곡우는 24절기 중 하나이면서 6번째 절기에 속하는 봄철의 마지막 절기이다. 보통 맑은 날이 많은 4월이지만 곡우날에는 한반도에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
이번 곡우인 20일 주말 아침 제주와 전남에서 비가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일요일인 21일까지 지속될 것이다.
이번 비 소식으로 인해 주말 꽃 구경 계획에 지장이 가게 됐다.
하지만 이번 강수는 그동안 뿌옇게 대기를 뒤덮은 미세먼지를 대부분 씻어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20일에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의 강수 구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6시에서 9시 사이에 제주와 전남 해안에서 비가 시작되어, 낮 12시경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 비는 서울,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중·북부에서는 20일 밤에 그칠 것이다.
나머지 지역은 21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며, 전남권은 낮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밤까지 비가 내릴 곳이 있을 것이다.
제주에서는 20일에 시간당 20mm(산지 20~4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10mm의 강한 비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이다.
제주에서는 시속 70km(산지 90km 이상), 전라해안과 경상 해안, 일부 남부 내륙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55~70k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이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5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따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