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의외의 음식도 있어 ‘깜짝’

우유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완전식품이다.
그런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은 의외로 많다.
건강해지기 위해 마시는 우유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뼈에 좋은 견과류, 우유와 함께 마시면 ‘독’

견과류와 우유는 둘 다 뼈에 좋은 음식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서로 궁합은 잘 맞지 않는 음식이다.
수산(옥살산)이 풍부한 견과류와 칼슘이 풍부한 우유가 만나면 수산칼슘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수산칼슘은 결석의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라떼로 많이 만들어 먹는 고구마, 사실 궁합이 안 좋다?

고구마와 우유를 재료로 라떼를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때 자색고구마는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색고구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붉은 빛을 띠는 폴리페놀 계열의 색소이다. 활성산소로 생긴 산화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우유 속 칼슘과 결합하면 영양분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배출되고 만다.
따라서 자색고구마로 음료를 만들고 싶다면 우유가 아닌 두유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먹는 시리얼, 우유와는 최악의 궁합

의외의 음식도 있다. 시리얼과 우유는 사실 궁합이 좋지 않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시리얼의 설탕과 우유의 유당에 함유된 갈락토오스 성분은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아침은 췌장을 포함한 간, 신장 등의 여러 장기가 깨어나는 시간이기에 우유와 시리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우유는 공복 상태일 때 치명적이기도 하다.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 속의 칼슘과 카제인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에 우유와 시리얼을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다.
크림 파스타에 많이 넣는 시금치도 주의해야

시금치와 우유라고 하면 다소 뜬금없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크림 파스타를 생각하면 된다. 우유로 크림 소스를 만든 파스타에 시금치를 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칼리성 식품인 시금치와 약산성을 띠는 우유는 서로 상극이다.
시금치의 수산 성분이 칼슘 흡수를 억제하며, 불용성 물질을 만들어 소화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심한 경우 결석이나 담석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매운 음식 먹고 우유 드셨나요? 그러면 안 됩니다!

매운 음식을 먹고 입가심을 위해 우유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흰우유를 마시면 입 안에 남아 있는 맵고 아린 느낌이 한결 나아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매운 음식과 우유는 위를 자극하는 최악의 조합이다.
우유 속 칼슘과 카제인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며, 특히 위염이나 위궤양 환자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은 후 속을 달래고 싶다면 우유보다는 꿀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