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되찾는 과학적 솔루션
치료 받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관리법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주목 받는 중요한 주제가 있다. 바로 치아 건강이다. 치아 건강에 문제가 생긴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임플란트 치료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65세 이상 임플란트 환자는 2016년 42만 9천 명에서 2022년 80만 5천여 명으로 87.6%나 증가했다. 특히 65~69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체적으로는 2018년과 비교해 38.9% 늘어나 연평균 8.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치아 상실의 현실적 대안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되었을 때 진행하는 재건 수복 치료이며 현실적으로 자연 치아 기능을 가장 유사하게 모방할 수 있다. 이 치료의 주된 목표는 상실된 치아 간 교합 관계를 복원하여 정상적인 씹기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생체재료보철과 이석원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은 잃어버린 치아 대신 티타늄 소재의 인공 치근과 치관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티타늄 임플란트는 턱뼈에 심어져 치근(치아 뿌리)의 기능을 수행하며, 이를 치과용 임플란트라고 한다. 여기에 결합된 인공 치관(치아 머리)은 임플란트 보철이라 불리며, 이 모든 과정을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라고 통칭한다.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치료
임플란트 시술 치료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 치근이 들어갈 위치 설정에 있다. 좌우 균형, 전후 위치, 깊이, 각도 모두가 중요하며, 이 위치가 부정확하면 임플란트 보철의 교합으로 발생하는 저작의 힘이 임플란트로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석원 교수는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식립 수술을 담당하는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와 보철물을 담당하는 치과보철과 사이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플란트 과정은 크게 식립 수술 단계와 보철물 장착 단계로 구분되는데 이 교수는 “각 단계 사이에는 충분한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임플란트 단계별로 최소 4~5회는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치아 상실 정도와 골 이식 필요성에 따라 방문 횟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임플란트 수명 늘리는 올바른 관리법
자연 치아 기반 보철 치료와 비교했을 때 임플란트의 유일한 장점은 충치 발생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즉, 자연 치아와 그 보철에서 발생하는 염증, 파손, 골 흡수 등의 문제가 임플란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보철 완료 후 첫 3개월 동안은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첫 1년간은 3개월 주기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후에는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검진이 권장된다.
구강 위생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하루 두 번 양치하며, 식사 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치실과 치간 칫솔을 활용해 임플란트와 잇몸 사이의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 습관 역시 임플란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임플란트 수명 단축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금연이 바람직하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임플란트 관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