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고 치매인 줄 알았는데”…지금 당장 확인해야 하는 이유

치매로 오인 되는 증상들
방치한다면 신체적 건강 악화까지
적극적인 조기 치료로 개선 가능
노인 우울증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먹었더니 깜빡깜빡해요”

사람들은 나이를 들면서 기억력 감퇴를 경험한다. 이때 대부분은 치매의 발병을 걱정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치매 증상이 아닐 수 있다. 혹시 본인 또는 주변의 인물이 치매 증상을 보인다면 주목하자.

노인 우울증, 치매로 착각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무기력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노인들의 기억력 저하, 초조함, 불면 등은 우울증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노인 우울증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노인 우울증은 젊은 층의 우울증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집중력과 기억력의 현저한 저하이다. 이러한 증상은 치매로 오해 받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가성치매’이다. 실제 치매와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될 수 있다.

치료를 주저하면 악순환이 시작된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철민 교수는 “우울증이 지속되면 신체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우울증으로 인한 무기력감은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노인 우울증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부 노인들은 정신과 약물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어 치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려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적절한 약물 치료와 적극적인 조기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하다

노인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꾸준한 운동은 정서적 저항력을 키우고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노인 우울증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신 교수는 “적극적인 사회적 활동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취미 활동이나 종교 활동에 참여하면 정신 건강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노인 우울증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족과 주변인의 관심과 지지가 필수적이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들수록 더욱 신경 써야 할 정신 건강, 지금이라도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