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걔”로 유명한 이중성은 지난해 6월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해 자신의 베트남 생활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이수완’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 그는 “잘 살아있었다. 얼굴 안보여서 안부 전하러 나왔다”고 인사했다.
게스트로 나온 붐은 “제가 알기로는 그때도 수완씨였냐”고 의아해 했고, 이중성은 “연기할때는 이름이 이중성이었다”고 답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화려한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이중성은 “연예계를 떠나 베트남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연 매출이 39억원에 이를 만큼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중성은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벌인 사업이 망한 적이 있다. 이후 쇼호스트로 복귀했다가, 좋은 연이 닿아 현재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커피숍 창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그 경험이 제 사업에 큰 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에서는 일을 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거나 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라며 “6년 전 베트남으로 떠났는데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다. 그러다 1년 전 다시 다낭으로 돌아가서 이젠 제 브랜드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에서 이중성은 베트남에서 현재 거주 중인 자택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좋은 아파트다. 좀 더 소박한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삶이 즐거워야겠다’는 생각에 이 곳으로 이사했다 “라고 말하며 “여기가 제가 이 집에 살고 있는 이유다”라며 아파트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을 공개했다.
이중성은 “여기서 보시면 미케비치에서 해 뜨는게 보인다. 올라온 김에 잠깐 수영하고 빨리 준비하고 일하러 가보겠다”고 그림 같은 풍경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집 값에 대해 “베트남은 외국인에게 부동산 매매가 되지 않는 관계로 그는 월세 100만원을 지불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중성은 자신이 직접 운영 중인 다낭의 카페 월 수익 또한 공개했다. “코로나 이전엔 매달 25만 달러 지금 환율로 하면 매달 4억 원을 벌었다. 이번 목표는 30만 달러다. 다음달엔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중성은 “제품도 만들고 라이브 커머스도 하고, 직접 팔고 유통도 하고. 근데 생각한 만큼 결과가 안 나왔다.”라며
“반면 베트남에선 항상 제가 생각한 것보다 결과가 잘 나온다. 복이 여기에 있나 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배우 복귀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중성은 “서프라이즈는 나의 일부다. 12~13년 정도 ‘서프라이즈’를 하는 동안 스스로 배우라고 생각해야 될지 아닐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라며 “솔직히 지금은 내가 스스로 배우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지금도 배우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힘들 것 같다.
현재는 신이 허락해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닿는다면 연기를 다시 하겠지만, 아니어도 불행해지고 싶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중성은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13년간 출연하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얼굴은 알지만 이름은 잘 몰라서 그가 ‘서프라이즈 걔’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얼굴은 잘 알려졌지만 이름은 잘 몰라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