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노래 들으시면서 편안하게 하루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안전운전 항상 잊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매일 밤 낭만적인 음악으로 하루를 마감해준 ‘낭만시대’ 진행자인 가수 최백호가 생방송 도중 이례적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12월 21일, SBS 러브FM의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진행하던 그는 “매우 미안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이전까지는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라고 시작하며 건강 문제를 언급했다.
최백호는 “방송국에 들어오기 전에는 감기 증상이 괜찮아 보여서 왔지만, 지금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방송을 계속하기 어렵다.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진행을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아 오늘은 청취자 분들의 신청곡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 기다려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청취자들에게 사과하며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프로그램은 추가 진행 없이 청취자들의 신청곡만으로 채워졌다.
최백호는 젊었을 적 마라톤 유망주였으나, 당시에는 선수 건강관리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을 때라 선수의 몸 상태를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출전을 시켰다. 이로인해 건강에 무리가 가게 됐고 그는 가수 활동에 나서게 됐다. 젊은 시절에는 운동선수같은 탄탄한 체격과 힘있는 목소리로 유명세를 떨친 그였다.
최백호의 건강 악화 소식을 들은 많은 팬들은 “나이 드시면 무리하실 필요없다”, “독감이 유행인데, 무사히 쾌차바란다”,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생방송 중단하셨지만 올바른 결정하셨다.”와 같은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