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국노래자랑’ MC에 선발된 김신영이 KBS으로부터 일방적인 프로그램 하차를 통보를 받은 가운데, 그가 받았던 출연료 수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신영의 소속사인 씨제스 스튜디오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주 마지막 녹화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고, “제작진으로부터 MC 교체 결정을 통보받고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며, 예기치 않게 진행자 교체 통보를 받았음을 알렸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 16일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동해 왔다.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을 돌며 진행해야 하므로 쉽지 않은 일이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이에 김신영은 MC로 선정된 이후 10년 동안 진행해 온 라디오 프로그램 이외에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맡지 않고 집중해왔다.
당시 송해에 이어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로 선정되자, 그의 출연료에 대한 보도도 많았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022년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전국노래자랑’의 회당 출연료를 공개했다.
이진호는 “‘전국노래자랑’ 측은 오랜 시간 동안 나이, 경력, 라디오 DJ 경험, 상징성, 인지도 등을 고려하여 김신영을 후임 MC로 고려해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김신영 본인의 의지였다. ‘전국노래자랑’의 출연료는 높지 않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송해 선생님의 출연료는 회당 300만 원, 월 1200만 원이었다. 과거에는 그 금액이 상당히 컸으나, 현재 MC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출연료다. 보통 종합편성채널에서는 회당 600만~700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당시 전국노래자랑의 MC로 선정된 것을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그의 기쁨과는 다르게 송해가 진행할 때 10% 이상이던 시청률이 지난해 10월에는 3%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시청률이 꾸준히 6%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초반 대비 화제성이 약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KBS는 김신영에게 하차를 통보했고, 새로운 진행자로는 코미디언 남희석이 결정됐다.
KBS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고 송해를 이어 젊은 에너지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준 김신영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 진행자 남희석에게도 응원을 부탁드린다.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제작진과의 상의 없이 진행된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