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0만 원 연금 고스란히 챙기세요”…재취업 성공한 김 부장님 안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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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연금감액 완화 핵심
재취업 연금감액 완화 핵심 / 출처 : 연합뉴스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재취업에 성공한 65세 김씨. 하지만 매월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다.

열심히 일해 번 돈 때문에 평생 부은 국민연금이 매달 깎여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연금만 받고 쉬는 게 낫겠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2026년 6월부터는 이런 딜레마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일하는 시니어들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국민연금 재직자 감액 제도’의 기준이 대폭 완화되기 때문이다.

월급 500만 원이어도 내 연금 안 깎인다

바뀌는 제도의 핵심은 ‘노령연금이 깎이기 시작하는 기준 소득’이 훌쩍 높아진다는 점이다.

재취업 연금감액 완화 핵심
재취업 연금감액 완화 핵심 / 출처 : 연합뉴스

현재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소득인 이른바 ‘A값(2025년 기준 약 309만 원)’을 초과하는 근로·사업소득이 발생하면 그 초과분에 비례해 연금이 감액된다.

하지만 개편안에 따라 2026년 6월 17일부터는 초과 소득의 초기 두 구간(초과 소득 200만 원 미만)에 대한 감액이 완전히 폐지된다.

쉽게 말해, A값 309만 원에 감액 면제 구간인 200만 원을 더한 ‘월 509만 원’까지는 아무리 돈을 벌어도 국민연금을 단 한 푼도 깎이지 않고 전액 받을 수 있게 되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509만 원’이라는 기준이 연금까지 합친 총수입이 아니라, 순수하게 재취업으로 벌어들인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만을 따진 금액이라는 사실이다. 즉, 내 월급과 사업 수익만 5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연금은 온전히 지킬 수 있다.

소득별 연금 수령액 시뮬레이션

재취업 연금감액 완화 핵심
재취업 연금감액 완화 핵심 / 출처 : 연합뉴스

제도 개편으로 시니어 재취업자들의 지갑은 얼마나 두꺼워질까. 매월 80만 원의 국민연금을 받는 은퇴자가 재취업으로 벌어들이는 소득 구간에 따라 비교해 보았다.

우선 월 소득이 300만 원인 경우, 현행 제도에서도 기준치인 A값(309만 원) 이하라 감액이 없었으며, 개편 후에도 당연히 전액 수령한다.

하지만 월 400만 원을 버는 재취업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재는 A값 초과분(약 91만 원)의 5%인 약 4만 6천 원이 매월 깎여 연금을 75만 4천 원밖에 받지 못한다. 그러나 2026년 개편 이후에는 509만 원 미만이므로 감액이 사라져 연간 약 54만 6천 원의 연금을 고스란히 되찾게 된다.

소득이 더 높은 월 500만 원 구간에서는 효과가 극명하다. 현행 기준으로는 매월 약 14만 1천 원씩 연금이 깎여나갔지만, 개편 후에는 역시 감액이 0원이 되면서 연간 약 169만 2천 원의 연금 회복분을 온전히 손에 쥘 수 있다. (자세한 계산은 아래 위젯 참조)

재취업 소득 신고는 30일 이내에

재취업 연금감액 완화 핵심
재취업 연금감액 완화 핵심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개편은 근로 능력이 있는 시니어들이 연금 감액을 우려해 일자리를 포기하거나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이 제도는 정상적인 연금 수급 연령에 도달한 ‘노령연금’ 수급자에게만 적용되며, 연금을 일찍 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의 경우 소득이 발생하면 연금 지급 자체가 아예 정지될 수 있으므로 혼동해선 안 된다.

또한, 연금 수급자가 재취업이나 창업으로 소득이 발생했다면 국민연금공단 전자민원 등을 통해 30일 이내에 ‘소득 있는 업무 종사 신고’를 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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