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쓸어 담았네”..VIP석 하나에 23만원, 김호중이 강행한 콘서트의 놀라운 매출은?!

음주운전 혐의 시인한 김호중
논란 속에서도 공연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호중
출처: 뉴스1 / 김호중 인스타그램(좌)

뺑소니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가운데, 그의 소속사가 논란 속에서도 콘서트를 강행하였던 이유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호중은 19일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거듭 사과했다.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또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김호중은 공황장애 등의 핑계를 대며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는 김호중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뒤에도 콘서트는 계속 강행하였다는 것이다. 해당 콘서트의 매출이 약 87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창원 콘서트와 6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는 김천 콘서트의 경우 약 47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영웅 콘서트보다 비싼 김호중 콘서트

김호중
출처: 생각 엔터테인먼트

창원·김천 콘서트는 생각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하고 SBS 미디어넷이 연출하는 공연으로, 좌석은 각각 5800석과 5500석에 달한다. 티켓 가격은 VIP석 23만원, R석이 21만원이다.

이는 티켓파워 1위를 자랑하는 임영웅 콘서트의 티켓보다 비싼 가격이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임영웅 콘서트의 티켓 가격은 VIP석 18만7000원, R석 16만5000원이다.

나아가 김호중은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공연을 하나 더 개최할 예정이었다. 해당 공연의 좌석 가격 또한 VIP석 23만원, R석 21만원, S석 19만원 등으로 다소 높게 책정된 상태다.

세 개의 공연으로 약 87억 원 안팎의 매출이 기대되는 만큼, 소속사로서는 논란이 생기더라도 해당 공연을 쉽게 포기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중, 위약금 등으로 수백억 뱉어내야 할 수도

김호중
출처: KBS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한 공연 취소 및 환불, 거짓말로 인한 피해 보상 등 김호중이 뱉어내야 할 액수가 수백억 원대에 이른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음주운전을 한 이후 강행한 고양체육관 콘서트(11일~12일)와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콘서트(18~19일)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피해 보상이 원칙적으로 어렵다.

오는 23~24일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 올림픽공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출연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해당 공연의 주최사인 KBS는 김호중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주관사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공연 티켓을 구매한 관객의 상당수가 김호중의 팬들인 만큼 주최 측 또한 난감한 상황이다.

김호중
출처: 뉴스1

따라서 해당 공연은 취소될 확률이 높은데, 이 경우 주관사와 주최 측은 김호중 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출연료가 4000만 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 김호중은 해당 공연의 규모를 감안할 때 평소보다 출연료를 더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출연료의 몇 배에 달하는 보상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또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광고 출연료 위약금, 예정되어 있었던 각종 행사 출연료 위약금 등을 더하면 김호중과 생각 엔터테인먼트가 뱉어내야 하는 돈은 수백억 원대를 우습게 넘어설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김호중
출처: 김호중 팬카페

이런 와중 김호중은 팬카페에 글을 남겨 벌써부터 복귀를 암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호중은 팬카페에 “경찰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처음에는 김호중을 감싸는 듯했던 팬들도 음주운전 사실을 본인이 스스로 시인한 뒤에는 “기만을 당했다”며 팬덤에서 이탈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공연 취소 안 하려고 버틴 이유가 있었네”, “제대로 조사받고 법의 심판을 받아라”, “팬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물김 바다 폐기 어민 고통

말리면 ‘황금 덩이’인데 “마구 버려진다?”…남해에서 무슨 일이

더보기
차례상 물가 상승

안 그래도 불경기인데 “이러다 명절도 못 지낸다”…서민들 ‘한숨’

더보기
커피 가격 인상

일할 때 필수품인데 “이제 쉽사리 못 먹는다”…서민들 ‘발 동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