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 후 ‘음악’ 하겠다며 나선 꿈 많은 청년, 16년 뒤 전세계 ‘발칵’ 뒤집었다

방탄소년단으로 케이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의
남다른 어린 시절이 공개되다
방시혁
출처: 방시혁 트위터

전세계 케이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방시혁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훌륭한 가정 교육이 그의 성공을 뒷받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방시혁은 서울대 미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한 인재이기도 하다.

서울대 재학 시절에도 방시혁은 음악을 향한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그 시절부터 음악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박진영에게 스카우트되어 JYP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으며, 이곳에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네임밸류를 높여가게 된다. 그는 보이그룹 god의 ‘하늘색 풍선’,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이렇게 가요계에서 입지를 다진 방시혁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방탄소년단이라는 세계적인 가수를 키워내었다. 이러한 창의적인 에너지의 비결은 알고 보니 부모님의 교육 덕분이었다.

남다른 스펙의 부모님 밑에서 자란 방시혁

방시혁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은 “제가 성공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게 해주신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방시혁의 아버지는 1939년생으로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주로 노동 관련 부서에서 일하다가 노동 통계 담당관을 지내기도 했다.

방시혁이 초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는 그의 아버지가 사우디 대사관에 파견되기도 했는데, 이때 방시혁은 부모를 따라 사우디 제다 지역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지냈다. 방시혁의 학교 성적은 항상 1등이었다고 한다.

이후 방시혁의 아버지는 노동부에서 국장, 감사관 등을 지내고 노동연수원장으로도 재직했다. 공무원을 퇴사한 뒤에는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본인이 설립한 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방시혁
출처: 뉴스1

방시혁의 어머니는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 어머니인 최명자 여사는 어린 시절 ‘책을 줄줄 외우는 아이’로 통했다고 한다.

최명자 여사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진다. 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 간 최명자 여사는 친구의 언니 앞에서 교과서를 외워 읽었다.

그 친구는 최명자 여사가 돌아간 뒤 언니에게 오랫동안 야단을 맞았다고 한다. “네 친구는 책을 외울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너는 노력하지 않느냐”는 이유에서였다.

어머니가 이처럼 책을 좋아했기 때문인지 방시혁 또한 어릴 적에 책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방시혁이 음악을 접하게 된 계기

방시혁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은 또래보다 한글을 일찍 깨우쳤고, 조금 더 자란 뒤에는 뛰어난 집중력과 속독 능력으로 하루 종일 엄청난 양의 책을 읽는 아이가 되었다.

그러나 방시혁의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책만 보느라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신경이 쓰였다. 어느 날 아들이 운동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본 그는 친구들과 어울리라는 의미에서 기타를 사주었다고 한다.

이것은 방시혁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이 되었다. 방시혁은 기타에 푹 빠져들었고 이후에는 직접 악보까지 그려 가면서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여 본인이 직접 만든 노래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방시혁이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하면서 늘 1, 2등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에 아버지는 아들이 음악에 매달리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대 법대’를 마다하고 미학과에 들어간 방시혁

방시혁
출처: 뉴스1

그러나 아들이 본격적으로 진로를 음악으로 정하겠다고 했을 때는 아버지로서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전교 1, 2등을 놓치지 않았던 방시혁은 서울대 법대에도 갈 수 있을 법한 우수한 인재였기 때문이다.

누구 못지않게 공부를 잘하는 방시혁이 음악을 한다고 하니 아버지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까지 결사 반대를 했다고 한다. 어머니인 최명자 여사의 말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방시혁이 공부를 워낙 잘하다 보니 방시혁의 조부는 서울대 법대만을 고집하고 있었다. 미학과에 지원하겠다는 방시혁의 말에 그는 식음을 전폐하며 반대했고, 최명자 여사가 이를 설득하여 결국 아들의 뜻을 이루어 주었다.

아들을 믿고 아들의 뜻대로 해주고자 했던 어머니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방시혁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방탄소년단도 없었을 것이다.

방시혁을 키워낸 아버지는 자녀 교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방시혁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방시혁의 아버지는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그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우리 세대는 먹고 살 만한 직장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법대나 상대에 가는 것만이 진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뭐든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공부를 하도록 해 주어야 재미를 붙여 열심히 노력하면서 결국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책은 많이 읽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책을 많이 읽으면 공부가 쉬워지고 자기 결정 능력이 향상된다. 아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든,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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