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도 육아도 안 하지만
용돈 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주는
자신만의 ‘다정함’으로 화제가 된 이 사람!
전 야구선수 박용택이 아내에게 20년 동안 7첩 반상을 요구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그가 아내에게 주는 용돈의 액수가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용택은 과거 한 방송에서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어야 한다. 은퇴 후에도 아침은 항상 아내가 차려주고 있다”고 말해 함께 출연한 패널들의 야유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방송에서 MC 김숙이 “설거지는 하냐”고 묻자 그는 “제가 설거지를 잘 못 한다”며 머뭇거렸다. 나아가 박용택이 아내에게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자 패널들은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박용택은 30년 동안의 엄격한 합숙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신발이나 이불 정리 등을 깔끔하게 하지 않는 아내의 자유로운 모습이 신경 쓰일 때가 있다고 해명했다.
박용택이 아내에게 7첩 반상을 요구하면서도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있었다. 박용택은 아내에 대한 ‘용돈 플렉스’가 어마어마하다고 밝히며 여성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내의 내조, 독박육아에 대한 미안함을 용돈으로 보답하고 있다”며 “명품백은 항상 사준다. 저는 20년 동안 차를 두 번 바꿨지만, 아내는 네 번이나 바꿔줬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금으로 매달 월급처럼 몇백만 원씩 용돈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박용택은 최근 아내가 제철 채소인 봄동으로 요리를 만들어주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즉석에서 30만 원을 줬다고 이야기해 환호를 받았다.
한편 박용택의 아내는 연예인 뺨 치는 미모로 유명하다. 첫 만남에서 그의 아내는 그를 무려 2시간이나 기다리게 했다고 한다.
박용택은 “소개팅을 하는데 2시간을 늦더라. 얼굴은 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2시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아내에게 물어보니 원래 소개팅에서는 여자가 늦게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했다더라. 30분만 늦으려고 했는데 차가 막혀서 2시간이나 늦어버린 거였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그는 “왔는데 전혀 미안해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얼굴이 너무 예뻐서 얼굴을 보자마자 화가 풀렸다”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구라가 “아내가 일을 안 하는 게 좋냐. 특이하다”고 말하자 박용택은 아내에게 일을 시키지 않는 사연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아내가 어릴 때 결혼해서 곧바로 아이를 낳았다. 결혼 후 7~8년쯤이 지나니 일하고 싶다고 해서 강아지 용품점을 차려줬다. 근데 짧은 시간에 1억 원을 해먹더라. 그 후로는 일을 안 시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