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 행보를 이어오며 좋은 이미지를 쌓아온 류준열에게 ‘진정성 논란’이 제기되었다.
배우 한소희와의 공개 열애에 나서면서 화제의 중심에 오른 그는 오래 전부터 환경 보호와 관련된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런데 그 행동들이 과연 ‘진정성 있는 행동’이냐는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류준열은 그린피스 북극 보호 캠페인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한 바 있으며, 아시아 셀럽으로서는 최초로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Rainbow Warrior) 호에 승선했다. 그의 ‘환경 사랑’ 행보는 이미 유명했다.
또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피력한 칼럼을 기고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한 소신을 공식 석상에서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었다. 의혹의 내용은 “환경 파괴의 주범인 골프를 취미로 즐기고 있다”, “대출까지 받아서 건물을 신축했는데 건물 폐기물은 생활 폐기물의 4배가량이다” 등이다.
특히 그가 건물 매입가의 90%를 대출받아 건물을 산 다음 이를 되파는 ‘빚테크’ 수법으로 약 4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대중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에 대해 류준열의 소속사 측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의류 사업 목적으로 건물을 구입했으나,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매각하게 된 것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진정성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기후 위기와 관련된 목소리를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환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자동차 모델을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며 비난하고 있다.
류준열은 ‘갑질 논란’에도 휘말린 적이 있다. 이때도 류준열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었다.
당시 그는 영화 ‘올빼미’ 홍보를 위해 유튜버 침착맨의 방송에 박정민과 함께 출연했다.
박정민은 “준열이가 현장에서 점심 시간에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자기 식판을 갖고 다니더라”라며 그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침착맨이 집에 가서 설거지를 하시냐고 묻자 류준열은 “그거는 매니저님이 (하신다)”라고 답변했다.
이를 들은 박정민은 “매니저님도 같이 실천하는 거지”라고 말했고, 침착맨도 “지구 입장에서는 누가 설거지하든”이라며 류준열을 두둔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건 좋은데, 설거지는 왜 매니저가 하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기업이나 단체 등이 ‘환경 보호’를 전면에 내걸면서도 알고 보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생산하는 행위를 비판하기 위한 말이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그린워싱이다”, “환경을 보호한다는 사람이 골프를 즐기는 건 이상한 것 같긴 하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실천하는 거지 지나치게 높은 잣대를 들이댈 이유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