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오빠 10년 열애 끝 출산한 황보라
아들 오덕이 얼굴 공개와
뒤늦게 결혼한 이유 밝혀져
“남자를 만나면 종교부터 물어본다”
“대형 교회에서 하정우 오빠랑 먼저 친해졌다”
‘시아버지가 김용건에 시아주버님이 국민 배우 하정우’라면 어떤 느낌일까?
10년 열애 끝에 하정우 동생 김영훈과 결혼에 골인해 아들을 출산한 황보라. 지난 5월 태어난 황보라의 아들 오덕이가 대중에게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영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황보라의 신혼집이 최초로 비춰졌다.
황보라의 신혼집에는 시아주버님인 배우 하정우의 그림이 펼쳐져 있었고 황보라는 출산 전 ‘명리학’을 보러 갔던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지인들이 ‘명리학’을 보러 간다고 하길래 남편과 함께 갔다왔다. 그리고 나서 오덕이 출산 시각을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황보라는 명리학 선생님이 “‘오덕이가 김씨 집안의 대장이 될 거다’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기분이 제일 좋았다”라고 전해 웃음을 줬다.
이후 스튜디오에는 지난 5월 23일 갓 태어난 김씨 집안의 기둥 오덕이 사진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샀다.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상태인 오덕이는 엄마를 닮아 붕어빵 같은 입술로 앙증맞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10년 열애 끝 결혼한 황보라, 연애 기간이 왜 이리 길었나?
10년 열애 끝에 마침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황보라. 사실 그들도 이렇게 오랜 기간 연애할 줄은 몰랐다.
황보라는 남편인 김영훈과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과거 ‘CTS 내가 매일 기쁘게’ 채널에 출연한 황보라는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2003년 데뷔한 황보라는 남편을 만났던 당시 크게 뜨지 못한 스타였다. 그는 “같이 데뷔한 배우들을 보면 대단한 스타가 됐다. 하지만 ‘난 왜 뒤처질까’하고 비교하게 됐다”며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새로운 배우들이 치고 올라오니 ‘난 계속해서 주목받지 못하네’, ‘난 쓰이질 못하는 처지네’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며 “그때 제일 힘든 시절 남편을 만났다. 남편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절 저를 만났다”며 “서로가 가장 힘들고 없던 시절 만나 더 단단해졌다. 더 단단해지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황보라는 이어 “남편을 교회에서 만났다. 내가 보통 교회 오빠 스타일이 끌린다. 남자를 만나면 종교부터 물어보는 사람이다”고 말하며 “저랑 다른 사람이면 호감 자체가 안 간다. 크리스찬이면 마음이 열린다”고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처음 남편을 알게 된 것이 아닌 시아주버님인 하정우와 안면을 텄다는 사실도 밝혔는데 “정우 오빠랑 먼저 친해졌다. 이후 ‘내 동생하고 함께 보자’라고 해 봤는데 너무 짠했다. 첫 눈에 반했다기 보다는 측은지심이 느껴졌다”라며 의외의 발언을 했다.
그는 “성경 공부를 통해 더 알게 됐는데 이 사람 멋진 사람이구나 싶었다. 너무 잘 자랐구나 싶어 첫 인상이 바뀌더라”라며 “서른에 만나 40대까지 만났다. 집안에 대한 소문도 다 나서 끝났다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들이 10년 동안 결혼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문제였다.
황보라는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경제적 독립을 못했다. 그래서 결혼을 미뤘다. 신랑이 집 구하고 경제적 독립하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